"다이어트 안했다" 108kg 英방송인...32kg 자연스레 빠진 비결보니
영국의 유명 방송인 그렉 월리스는 현재 59세로 체중 약 108kg에서 3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그렉은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식품 전문가로도 유명하며, 특히 BBC 인기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셰프(MasterChef)' 시리즈의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렉은 의사로부터 당뇨병과 심장마비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은 후 건강한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다. 그렇게 서서히 바뀌어 갔다. 최종적으로 32kg을 감량한 방법에 대해 그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럼 어떻게 체중을 감량했을까.
그는 건강하지 않고 조리된 음식을 균형 잡힌 다양한 식단으로 대체했다. 체중 감량에 목표를 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단으로의 변화를 꾀한 것이다. 간식, 초가공 식품, 테이크아웃 음식을 완전히 끊었다. 과거 자신의 생활방식이 "테이크아웃, 기름진 음식, 간식, 술로 가득 차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현재는 가능한 한 집에서 만든 음식을 많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그의 일상은 대략 이랬다. 프로그램 마스터셰프에서 심사하면서 거기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신 다음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촬영하지 않는 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기름진 아침 식사를 하거나 점심으로 피시앤칩스를 먹고 밤에는 카레나 중국 음식을 먹곤 했다.
그렉은 "혈액 검사를 받은 어느날, 콜레스테롤 수치가 엄청 높게 나왔다. 의사는 내 생활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심장마비를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이 내 자신을 깨우는 경고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렉은 "내가 108kg에서 76kg이 되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 오히려 기쁘다. 이 말은 내가 아주 서서히 생활 방식을 바꿨다는 뜻이다. 거의 눈치채지 못했으므로 불편함 없이 변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조금씩 더 나은 선택을 했다. 운동도 더 많이 했다. 결국에는 뚱뚱하고 술에 취한 사람의 삶이 아니라,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의 삶을 살게 됐다. 변화가 너무 서서히 일어나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체중 감량 속도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목표에 도달하는 데 1년이 걸리더라도 괜찮다. 매일, 매주, 매달 변하고 있으니까"고 조언했다.
엄격하고 빠른 다이어트는 유지하기 어렵다. 그렉이 그랬던 것처럼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자신의 속도에 맞게 바꾸는 것, 즉 천천히 변화하는 자신이야 말로 더 날씬하고,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방법의 결과다. 그는 다시 살 찌지 않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자신이 이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했듯 스스로에게 친절한 방법으로 변화하라는 것이 그렉의 조언이다.
그렉의 변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지속가능한 체중감량법을 6가지로 요약해본다.
1. 스트레스 없게 하라!= 그렉은 체중 감량을 위한 엄격한 다이어트를 따르지 않았다. 대신 그는 기존의 식습관을 조금씩 더 건강한 방향으로 개선했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편함 없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
2. 건강을 우선시해 식단을 바꿔라= 그렉은 단순히 체중 감량만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 그는 건강하지 않은 음식 대신 균형 잡힌 식단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의 변화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되고, 당뇨와 심장마비 위험이 감소하는 등 건강 상태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3. 천천히 가도 좋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라!= 그렉은 과거에 테이크아웃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등을 즐기며 생활했지만, 천천히 자신의 속도에 맞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해 갔다. 변화가 서서히 이루어졌고, 이는 엄격한 다이어트와 달리 장기적으로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4. 몸과 마음, 둘다 만족감이 들게 하라!= 그렉은 체중 감량 후 단순한 외모의 변화가 아니라, 신체 건강과 더불어 정신적인 행복과 자기 만족감도 향상됐다. 과거에는 테이크아웃과 술로 가득 찬 삶이 불만족스럽게 느껴졌지만, 천천히 바뀐 현재의 생활 방식은 그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준 것이다.
5.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하게 변하라!= 많은 사람이 빠르고 엄격한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이후에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렉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생활 방식을 바꿨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자신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습관 변화를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6. 자신에게 친절한 방법을 택하라!=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속담처럼,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렉의 사례처럼 천천히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요요 현상없이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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