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심혈관질환, 가슴통증 외 증상도 다양

이순용 2025. 3.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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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혈관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국내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장은 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혈액을 순환시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체내의 이산화탄소 및 노폐물을 제거한다.

심혈관질환, 특히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하지만 모든 심혈관질환 환자가 전형적인 가슴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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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이상엽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혈관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국내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장은 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혈액을 순환시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체내의 이산화탄소 및 노폐물을 제거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심혈관질환, 특히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가슴 한 가운데에서 압박감이 느껴지고 가슴을 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 어깨나 팔로 퍼지는 방사통이 동반될 수도 있다. 특히 심근경색은 식은땀과 함께 10분 이상 지속적인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응급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협심증의 경우에는 활동 시 흉통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휴식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모든 심혈관질환 환자가 전형적인 가슴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약 20~30%의 환자는 가슴 통증 없이 속이 쓰리거나 체한 듯한 느낌, 답답함 정도만 호소하기도 한다. 실제로 위장장애로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심근경색으로 판명돼 응급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진 사례도 적지 않다.

흔히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하면 가슴을 가운데를 쮜어짜는 듯한 강한 통증을 떠올리지만 속쓰림이나 답답함, 체한 것 같은 소화불량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 따라서 노인이나 여성, 당뇨 환자들은 흉통이 발생하면 조기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은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작은 생활 습관 변화와 예방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 심장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건강 검진과 건강한 식사 습관 그리고 규칙적인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건강 관리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클 때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항진돼 말초동맥이 수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말초혈관 저항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동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심장의 총체적 부담이 갑자기 증가하게 된다. 특히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같은 변화가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심혈관질환은 단순한 가슴 통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전형적인 가슴 가운데의 흉통뿐 아니라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같은 느낌도 신체활동과 연관돼 나타난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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