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1위 자리 탈환” 연비 21.1km/L…쏘렌토까지 넘보는 2천만 원대 ‘이 차’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국내 세단 시장에서 놀라운 반전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지켜온 그랜저를 제치고, 2천만 원대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6월 판매량 7,485대로 그랜저 추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는 7,48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국산차 판매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5월 대비 무려 16.3%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5,579대가 판매된 그랜저(5위)를 크게 앞섰다.

특히 SUV 일색인 국내 시장에서 세단 모델이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상위 10개 모델 중 세단은 아반떼와 그랜저 두 모델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반떼의 약진은 더욱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앞서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에서도 아반떼가 39,610대로 그랜저의 33,659대를 6,000대 가량 앞서며 세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국내 세단 시장 베스트셀러는 아반떼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측면
21.1km/L 괴물급 연비가 인기 비결

아반떼 인기의 핵심은 바로 뛰어난 연비다. 특히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21.1km/L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세단 중 가장 우수한 연비 성능이다.

일반 가솔린 모델도 15km/L의 우수한 연비를 보여주며, 2,034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어필을 하고 있다.

기아 K3 단종으로 독주 체제 구축

아반떼의 독주에는 경쟁 모델의 공백도 한몫했다. 기아 K3의 단종으로 아반떼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유일한 준중형 세단이 되었다. 이로 인해 준중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아반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폭넓은 선택권

아반떼는 1.6 가솔린, 1.6 LPG, 1.6 하이브리드, 2.0 가솔린 터보(아반떼 N)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6월 판매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가솔린 모델이 6,19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하이브리드가 1,137대, 고성능 N 모델이 151대 판매되었다.

중형 SUV 쏘렌토와 근소한 차이

아반떼의 6월 판매량 7,485대는 1위를 차지한 기아 쏘렌토(7,923대)와 불과 438대 차이에 불과했다. 가격대가 천만 원 이상 차이나는 중형 SUV와 이 정도 차이를 보인 것은 아반떼의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아반떼의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특히 연비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아반떼가 SUV 중심의 시장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