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5%대 상승...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매각에 "저평가 해소" 기대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 연이틀 상한가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연이틀 상승세다.

CJ제일제당 주가는 20일 10시 29분 기준으로 28만5000원을 기록, 전일보다 5.35% 상승했다. 19일에는 5% 넘게 오른 데 이어 다음날에도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틀째 상한가 행진 중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R&D센터. / CJ바이오사이언스

이처럼 CJ제일제당과 CJ바이오사이언스가 강세인 이유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를 매각 소식 덕분이다.

CJ제일제당은 18일 마감 후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 몸값이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 대금을 활용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차입금 상환이나 M&A 등 매각 대금의 사용처와 관계없이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으로 체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며 "지난해부터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하고,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의사결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을 매각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이후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M&A에 성공한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사 영업이익에서 바이오사업부는 식품 부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중국과의 가격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진 변동성 탓에 회사 주가의 변동 요인이었다"며 "이번 사업부 매각이 성사된다면 CJ제일제당의 실적 안정성과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만약 식품 부문에서 신규 M&A가 이뤄진다면, K-푸드의 성장성이 높은 유럽 시장 내 유통망과 미국 시장에서 확장할 수 있는 제품력 확보 여부가 시너지 측면에서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