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로스쿨 보냈더니 자퇴하겠다고"… 부모 하소연에 누리꾼은 '싸늘'

김가현 기자 2024. 3. 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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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그만둔다고 해서 힘들다는 부모의 사연인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자신의 딸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해 고민이라는 부모 사연에 일부 누리꾼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스쿨 관두겠다는 딸 때문에 힘들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5년간 했던 고시 공부가 실패로 돌아갔던 기억이 남아 딸이라도 전문직 시켜보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공부시켰다"며 "없는 신세에 교육비며 용돈이며 전부 딸에게 투자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고등학교와 대학생 때는 지원만 해주면 잘하던 아이였다"며 "그런데 갑자기 왜 이러나 싶고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딸은 "엄마 자랑거리로 사느라 주체적인 삶을 잃어버렸다"며 호소했다.

A씨가 첨부한 딸과의 메시지에는 "엄마 나 너무 힘들다. 고등학생 때부터 하루의 절반을 책상에 앉아서 보내다 보니 즐거운 것도 없고 등 떠밀리듯 로스쿨 왔더니 법조인이 내 적성에 맞지도 않는 것 같다. 친구들처럼 돈 벌고 싶다. 나를 믿어달라. 학점 관리도 열심히 했다"는 절절한 호소가 담겨있었다.

이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이 A씨가 자신의 욕심으로 딸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딸을) 존중해달라. 부모가 진짜 절망적일 때는 아이가 아무런 목표도 없이 삶의 희망도 없이 그저 떠밀리듯 쫓기듯 무기력하게 사는 것"이라며 "자식이 '믿어달라'는 건 앞으로의 자기 인생을 아주 깊게 생각하며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왜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자식에게 강요하냐"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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