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가 동났다”…쓱세일 이마트, 매장마다 인산인해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쓱세일’을 연 가운데, 주말이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이마트 방문기가 쏟아지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데다 주말까지 겹치면서 입장만 30분씩 걸리고 카트가 동이 났다는 체험담이 이어졌다.
20일 오전 인천시 연구수의 점포를 방문했다는 한 네티즌은 블로그에 “오전 10시반쯤 도착해서 20분 줄 서고 입장했다”며 고객들로 북적이는 현장 사진을 올렸다. 그는 “우리 뒤로 줄이 더 길어졌고 직원분 말로는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대기할 것을) 예상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점포를 방문했다는 다른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장은 이미 마비됐고 대기 줄이 어마어마하다”며 “(이마트에) 가려다가 접고 옆에 있는 홈플러스 가서 장보고 귀가한다”고 말했다. 그가 게시한 사진을 보면 마트 입구부터 늘어선 줄이 건물을 빙 둘러 길게 늘어서 있다. 주차장에도 빈 공간 없이 차들이 빽빽하게 차 있다.
세종시의 한 점포를 찾았다는 네티즌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 이마트,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다”라며 현장 사진을 게시했다. 이 글은 이마트 개점 시각인 오전 10시 전에 올라왔다. 해당 사진을 보면 이 점포 또한 고객들이 각자 카트를 하나씩 잡고 입구부터 줄을 서 있다. 손님들이 많이 몰린 탓에 줄은 한 번 꺾인 채 이어져 있다.
트위터의 한 네티즌은 “고객센터 대기인원 수 좀 보라. 원래 1~2명만 있는데”라며 고객센터도 대기시간이 길다고 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10시 56분 접수번호 79번을 받고 기다려야 했다. 그의 앞에는 15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이마트 왔는데 세상에 카트가 하나도 없다”, “지금 이마트 왔는데 30분 기다렸다가 들어왔다”, “셔터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뛰어 가더라. 고기코너 앞에서는 약간의 몸싸움도 있었다”, “이마트 줄 선 지 1시간 만에 계산대 앞에 도착했다”, “이마트 계산줄 포함해서 2시간 만에 탈출했다” 등 글이 올라왔다.
마지막 날까지 많은 인파가 붐빈 이유 중 하나로는 50인치 스마트TV 할인이 꼽혔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는 쓱세일 기간인 17~20일 3일 동안 49만 9000원에 판매되던 ‘일렉트로맨 스마트TV’ 50인치 제품이 19만 9000원에 3000대 한정 수량 할인 판매됐다. 이와 함께 삼겹살과 계란 등 일부 인기 식품 품목도 단시간에 동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정확한 방문자 수와 인기 상품 등은 아직 파악이 안됐다”면서도 “일렉트로마트에서 50인치 스마트TV가 19만원대에 팔려서 많이 찾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동시기에 대형 세일인 ‘쓱데이’를 진행했는데, 주말에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었다. 당시 주말 고객 규모만큼 많은 고객들이 이번 세일의 첫날인 금요일에 왔다고 각 점포에서 말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그제처럼 (이날도) 고객분들이 많이 오셔서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 세일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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