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챗GPT’ 검색했는데”…카드정보 사기피해 잇따라 예방법은?
“카드 비밀번호 4자리 요구 의심해야”
해외 이용 시 가상카드 발급 추천
# B씨는 최근 본인도 모르게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20만 달러(약 2억6190만원) 가 결제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드사에 신고를 했다. 편의를 위해 카드정보를 사이트 내 결제정보 페이지에 등록해둔 것이 화근이었다. 카드정보를 암호화하는 국내와 달리 일부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암호화 단계 없이 직접 저장해 결제처리하는 허점을 노리고 해킹을 통해 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이었다.
이 처럼 금융감독원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챗GPT 등 유명사이트를 사칭하는 앱에서 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14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해외 직구사이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가 급증해 피싱이나 해킹에 의한 카드정보 유출로 부정사용 민원이 증가했다. 피싱과 해킹에 따른 카드정보 유출 민원은 2022년 1분기 104건에서 2022년 4분기 303건까지 급증했다.
또 해외 온라인 가맹점의 경우 국내와 달리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트 내 저장하는 만큼 카드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챗GPT’와 같이 해외 유명 사이트로 오인하게 앱을 설치토록 사칭하거나 가짜앱을 만든 후 앱마켓에 등록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카드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 전체 숫자, 카드 비밀번호 네자리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면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외 중소형 온라인 가맹점 결제 페이지에 본인 카드정보를 저장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대신 해외 온라인 거래 시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를 발급 받는 방안을 추천했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 결제 전 카드회원이 카드사 앱 등을 통해 미리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를 발급받고, 일정기간 동안 사용하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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