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데뷔전 치른 황인범, 감독부터 현지 매체까지 호평…"바로 선발로 나선 이유 알 수 있었어"

주대은 기자 2024. 9. 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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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네덜란드 '1908.nl'은 "독일 챔피언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황인범이 출전할 수 있는 첫 경기였다. 브리안 프리케스 감독은 황인범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고, 이유를 알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매체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공격을 주도하며 여러 차례 타이트한 패스를 했다. 게다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적절한 헌신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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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예노르트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페예노르트는 20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에 0-4로 대패했다.

이 경기는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데뷔전이었다. 적응 시간은 필요 없었다. 팀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패스 성공률 82%(51/62), 공격 지역 패스 10회, 리커버리 5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2/2)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풋몹'은 평점 6.7을 부여했다. 페예노르트 선수 중 가장 높았다.

경기 후 페예노르트 브리안 프리케스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전에 정말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은 경기 전에 내가 말했던 자질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여러 레벨과 전 세계 여러 리그에서 뛰었다. 우리 모두는 오늘 그 경험과 자질을 확인했다"라며 만족했다.

현지 매체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네덜란드 '1908.nl'은 "독일 챔피언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황인범이 출전할 수 있는 첫 경기였다. 브리안 프리케스 감독은 황인범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고, 이유를 알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매체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공격을 주도하며 여러 차례 타이트한 패스를 했다. 게다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적절한 헌신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세르비아 무대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황인범이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평균 패스 성공률 88%, 경기당 키패스 2.3회, 결정적 기회 창출 11회 등을 기록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시즌 종료 후엔 리그 내 각 팀 주장과 감독이 선택한 2023-24시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페예노르트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황인범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뚜렷한 행선지가 거론되진 않았다. 이적시장 종료가 다가오면서 황인범이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분위기가 급변했다.

황인범은 2024-2025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즈베즈다의 본선 진출을 이끈 뒤 팬들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내가 남을지는 모르겠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시간이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결국 황인범이 이적시장 막바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약 15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사진=페예노르트

황인범은 데뷔전 후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지만 홈에서는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할 수 없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잘 분석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패배 요인으로 "공을 너무 쉽게 내줬다. 이 수준에선 그렇게 해선 안 된다. 또 찬스를 더 잘 활용해야 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에 이번 경기를 너무 오래 한탄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힘들었지만 환상적인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어서 기쁘다. 이 자리에 와주신 팬들께 죄송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으로서 더 많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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