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교육지원청, 통·폐합 앞두고 ‘도란도란 학교 나들이’로 학생 불안 해소

권오석 기자 2025. 11. 24. 17: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남분교·지곡초 공동활동으로 적응력 강화…“미리 만나니 걱정 줄어”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 지원…세심한 교육환경 조성할 것”
▲ 2026년도 통합예정인 영천중앙초등학교 화남분교 학생들이 24일 지곡초등학교를 방문해 또래 학생들과 함께 빵을 만드는 '도란도란 학교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천교육청 제공

"내년에 만날 친구들과 먼저 놀아보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2026년 적정규모 학교 통·폐합을 앞두고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봉자)이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고 새로운 학교 환경에 대한 적응을 돕기 위해 '도란도란 학교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교육청은 변화의 길목에 선 학생들이 미리 만남과 경험을 통해 학교생활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2026년 3월 1일 자로 폐교 예정인 중앙초 화남분교와 같은 면에 위치한 화남면 지곡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이에 화남분교 학생들은 통합 예정 학교인 지곡초를 네 차례 방문해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내년에 함께 공부하게 될 지곡초 학생들과 함께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새로운 학교 환경을 사전에 경험한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다양한 공동 활동 및 교실 체험 등을 통한 학생들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화남분교 학생들은 "처음엔 걱정됐는데, 지곡초 친구들이 먼저 인사해 주고 같이 활동해서 금방 친해졌다"며 "내년에 가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곡초 학생들 또한 "새롭게 오는 친구들을 미리 만나니 더 반갑고 좋다"며 "같은 반이 되면 도와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화남분교 한 학부모는 "내년에 갑자기 새로운 학교에 가면 아이가 겪을 두려움과 외로움이 걱정됐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구도 만나고 낯선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신봉자 교육장은 "적정규모 학교 통·폐합은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환경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교육가족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학생들이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