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펑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P7 펭윙 에디션'의 양산형 테스트카가 최근 도로 위에서 포착돼 화제다. 이번 신차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저도어를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이다.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한층 진화한 신형 모델의 세부 요소들이 최초로 확인됐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기존 P7 펭윙 에디션은 한화 약 5,500만 원으로 시저도어를 통한 하차감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신형 또한 유사한 가격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더욱 강력한 성능과 업그레이드된 외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렬한 시저도어 디자인
강력한 퍼포먼스도 예고
샤오펑 P7 펭윙 에디션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역시 시저도어다. 문이 위로 열리는 구조로 '하차감'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신형 모델에서도 기존 방식의 시저도어를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운 외형과 어울리는 독특한 매력을 한층 강화했다.
외관은 앞서 공개된 P7의 디자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풀와이드 LED 라이트바와 수직형 주간주행등(DRL)을 그대로 유지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퍼포먼스를 강조하기 위해 접이식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고,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21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해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테스트 차량은 전륜 245/40, 후륜 275/35 사이즈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해 고성능 주행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췄다. 이 같은 요소들을 통해 P7 펭윙 에디션이 단순히 스타일리시한 차량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주행 성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주행거리 702km
가성비 플래그십 노린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의 구성을 이어받아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뉠 전망이다. 후륜구동 모델은 최고 출력 276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최대 주행거리가 702km에 달한다. 사륜구동 모델은 시스템 합산출력 473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로 최대 61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정도 주행거리라면 장거리 운행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한 실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신형 모델에 라이다 센서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샤오펑이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라이다 대신 비전 센서를 통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향후 구체적인 기술 적용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율주행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샤오펑이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이처럼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갖춘 샤오펑 P7 펭윙 에디션은 2025년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전작과 비슷한 한화 약 5,500만 원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가성비와 독특한 디자인을 내세워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