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짜리 차가 수영장에 풍덩?” 롤스로이스가 미쳤다

“키스 문이라면 어땠을까?” 롤스로이스, 팬텀을 수영장에 빠뜨리다

롤스로이스가 자사의 대표 모델 팬텀(Phantom) 출시 10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바로 팬텀 익스텐디드를 영국 플리머스의 야외 수영장에 그대로 ‘입수’시킨 것. 이 장면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전설적인 록스타 키스 문(Keith Moon)의 기행을 재현한 오마주다.

출처-Rolls-Royce

1971년, 더 후(The Who)의 드러머였던 키스 문이 미시간주의 한 호텔에서 롤스로이스를 수영장에 몰고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록앤롤 미신’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진짜였는지, 혹은 린컨이었는지, 심지어 그저 기자를 놀리기 위한 헛소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이 이야기가 그만큼 그럴듯하다는 것. 그리고 롤스로이스는 이 환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출처-Rolls-Royce

이번 촬영에 사용된 차량은 폐차 예정이던 팬텀이었으며, 배경이 된 틴사이드 리도(Tinside Lido)는 1967년 비틀즈가 사진 촬영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음악사에 남은 장소다. 공공 수영장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팬텀의 초호화 이미지가 묘하게 대비를 이루며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긴다.

출처-Rolls-Royce

롤스로이스는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팬텀이 단순한 고급 세단이 아닌, 문화와 예술, 음악을 상징하는 ‘아이콘’임을 강조하고 있다. 엘튼 존에서부터 현대 힙합 스타들까지, 팬텀은 언제나 음악계의 상징과 함께 해왔다는 메시지다.

출처-Rolls-Royce

9천만 원대 전기차를 뛰어넘는 클래식의 품격, 이번 팬텀의 입수 퍼포먼스는 롤스로이스의 위트를 제대로 보여준 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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