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 곱게 깔린 하얀 융단, 얼고 녹고 무한반복… ‘겨울 명품’ 寒天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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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산내면 들판 위에서 작업자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한천' 말리기 작업에 한창이다.
한천(寒天)이란 해조류 우뭇가사리가 원료인 우무(우무묵)를 다시 건조한 것이다.
우무 100㎏을 건조해야 한천 1㎏을 얻을 수 있다.
일본은 17세기 우무 가공법을 한 단계 발전시킨 한천 제조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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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산내면 들판 위에서 작업자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한천’ 말리기 작업에 한창이다.
한천(寒天)이란 해조류 우뭇가사리가 원료인 우무(우무묵)를 다시 건조한 것이다. 우뭇가사리를 끓여 추출한 액을 응고한 우무를 추운 겨울 자연상태에서 얼렸다 녹이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리는 동결·건조 과정으로 만들어진다. 우무 100㎏을 건조해야 한천 1㎏을 얻을 수 있다.
우뭇가사리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한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밀양한천은 약 16만5000㎡(5만평), 축구장 20여개 크기의 대지에 생산공장과 건조장을 갖추고 연간 300t의 한천을 생산하고 있다. 1970년대 한천공장이 40여곳이나 될 정도로 많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한천을 제조하는 곳은 ‘밀양한천’이 유일하다.
한천은 ‘식이섬유의 왕’으로 불린다. 일본의 ‘식품의 식이섬유 함유량 일람표’에 따르면 한천이 81.29%로 가장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식이섬유는 체내 수분을 흡수해 포만감을 준다. 음식물의 과잉섭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화 배출과정에서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함께 체외로 배출시켜 ‘내 몸의 청소부’라 부르기도 한다. 칼슘, 마그네슘, 철, 구리, 아연 등 미네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밀양=글·사진 남정탁 기자 jungtak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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