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퐁 동점골’ 레버쿠젠 ‘44경기 무패행진’ 달성…웨스트 햄 꺾고 UEL 4강 진출 [GOAL 리뷰]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버쿠젠이 무패행진을 44경기까지 늘렸다. 웨스트 햄 원정길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대회 4강 진출과 무패행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종합 스코어 3-1로 우위를 점한 레버쿠젠이 UEL 4강행을 확정했다.

홈팀 웨스트 햄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최후방을 지켰다. 애런 크레스웰, 나예프 아구에르드, 퀴르트 주마,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수비를 맡았다. 토마스 소우체크, 에드손 알바레스가 3선에서 동료들을 지원했다. 모하메드 쿠두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제러드 보언이 2선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미카일 안토니오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위치했다.

원정팀 레버쿠젠은 3-4-2-1 전형으로 대응했다. 마체이 코바르시가 장갑을 착용했다. 피에로 인카피에, 요나단 타, 오딜롱 콘수누가 3백을 구성했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그라니트 자카, 에제키엘 팔라시오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경기장 가운데서 균형을 유지했다. 플로리안 비르츠, 네이선 텔라와 함께 파트리크 쉬크가 공격 트리오를 이뤘다.

전반 11분 텔라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파비안스키가 날아올라 처리했다. 전반 13분 보언의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헤더로 결정지으며 웨스트 햄이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19분 쿠두스가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온 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코바르시 골키퍼가 이를 잡아냈다.

전반 22분 웨스트 햄의 속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토니오가 다시 유효 슈팅을 만들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5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보엔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코바르시 골키퍼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9분 레버쿠젠은 코수누를 빼고 에드몽 탑소바를 투입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전반 막바지 들어 웨스트 햄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다시 공세를 높였다. 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 득점 없이 웨스트 햄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홈팀 웨스트 햄이 원정팀 레버쿠젠을 몰아치며 우위를 점했다.

레버쿠젠이 후반 시작부터 교체를 감행했다. 쉬크. 텔라를 빼고 빅터 보니페이스, 제레미 프림퐁을 투입했다. 후반 6분 레버쿠젠의 역습 상황에서 비르츠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15분 레버쿠젠의 실수를 틈타 보언이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20분 프림퐁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하자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이를 가까스로 밀어냈다. 후반 23분 레버쿠젠은 그리말도를 대신해 아민 아들리가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6분 비르츠의 중거리 슈팅도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8분 레버쿠젠이 웨스트 햄의 배후 공간을 완벽히 공략하며 프림퐁이 기회를 맞이했지만, 프림퐁의 슈팅이 하늘로 치솟았다.

후반 44분 프림퐁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들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레버쿠젠이 기록을 유지하며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