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학생 칼부림 사건, 박대성 '공황장애' 주장에도 진료기록 없음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박대성(30)이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공황장애를 주장했지만, 경찰은 계획된 범죄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공황장애 주장한 박대성, 진료 기록 없어
전남 순천경찰서는 4일 살인 혐의로 박대성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자정 전후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마신 뒤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다, 일면식도 없는 고등학생 A양(18)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대성은 조사에서 공황장애를 주장하며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변명했으나, 경찰은 그에게 관련 진료 기록이 전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피의자는 자신의 가게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과 범행 후의 행동 등을 근거로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시며 택시기사, 호프집 직원과도 대화를 나눴을 때 흉기를 허리춤에 숨겼던 것으로 드러나 범행 의도를 감추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3시간 동안 거리 활보하며 미소계획적 범행 정황 확인
박대성은 자신의 가게에서 혼자 소주 4병을 마신 후, 주방에서 흉기를 챙겨 가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근 거리를 30분 이상 배회하며 타겟을 물색하던 그는 결국 귀가하던 A양을 무작정 따라가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후에도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노래방과 호프집을 다니며 3시간 가까이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심지어 CCTV 영상에는 범행 후 박대성이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행동들을 계획적 범행의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숨진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갔다가 친구와 잠시 만나 배웅을 한 후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과 박대성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피해자에게 특별한 원한이나 범행 동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양의 분향소에는 사건 직후 5일간 4,000여 명의 추모객이 다녀갔으며, 순천시는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며 유가족과 지역사회의 깊은 슬픔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A양의 가족은 다문화 가정으로 사건 직후 큰 충격에 빠진 상태입니다.
박대성 판결 언제쯤? (+신상, 얼굴, 이름, 나이, 사진)
박대성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으며 이에 대한 사형 집행 촉구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은 반사회적인 인물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로, 교화 가능성이 없는 극단적인 사례"라며 "명백한 계획적 범행일 경우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또한 "사법 정의를 실현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박대성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박대성은 순천지청 검찰로 송치됐으며, 사회는 사건의 충격으로 범행 동기와 그에 따른 처벌 수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cctv 원본 영상에서도 머그샷 사진에서도 웃고있더라", "공황장애가 아니라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겠지", "사형이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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