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치 디스플레이·24개 ADAS…르노 보레알, 프리미엄 소형 SUV 반격

르노가 정체기를 딛고 신형 SUV ‘보레알’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고급화된 디자인, 첨단 안전 기술, 지역 맞춤 생산 전략을 앞세워 라틴아메리카·중동·동유럽 등 현대차 강세 지역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프랑스 르노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신형 SUV ‘보레알(Boreal)’을 통해 유럽 이외 지역 70여 개국에서 현대차를 포함한 경쟁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보레알은 르노가 2023년 발표한 '인터내셔널 게임플랜'의 핵심 모델로, 2027년까지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의 첫 번째 성과다.르노 브랜드 CEO 파브리스 캄볼리브는 “2027년까지 유럽 외 판매 매출을 2019년 대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레알은 다치아 빅스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전반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외관은 바디 컬러 메시 그릴, 분할형 헤드램프, 블랙 루프와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 등의 프리미엄 요소를 조화시켜 세련된 인상을 준다.

특히 뒷모습은 슬림형 테일라이트와 각진 범퍼, 곡선형 리프트게이트로 빅스터보다 훨씬 정돈된 인상을 구현했다.전장 4556mm, 휠베이스 2702mm로 동급 SUV와 유사한 체급을 갖췄으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한 비율이 특징이다.
실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고급 사양이 돋보인다.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구글 서비스 통합 인포 시스템, 48색 앰비언트 라이트, 레이저 각인 장식, 블루 또는 쿨 그레이 시트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편의 사양으로는 무선 충전, 냉장 센터콘솔, 듀얼존 공조, 하만카돈 10스피커 시스템까지 탑재되어 상품성이 높다.화물 공간도 여유롭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70L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패밀리카로도 충분한 활용도를 제공한다.

보안·주행 기술에서도 르노의 변화가 눈에 띈다.총 24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경고 등 현대차 ‘스마트센스’ 수준의 기능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지역별로 차별화된다.브라질 사양은 1.3리터 터보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조합으로 가솔린 사용 시 154마력, 플렉스 연료 시 161마력을 발휘한다.터키 사양은 136마력, 최대 토크 240Nm로 조율돼 실용성과 효율 중심의 성능을 제공한다.

르노의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지 생산 중심의 분산 전략’이다.브라질 쿠리치바 공장은 남미 17개국용, 터키 부르사 공장은 동유럽·중동·지중해 연안 54개국용 보레알을 생산한다.

이는 현대차가 이미 글로벌에서 적용 중인 시스템과 유사하며, 르노도 본격적으로 따라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보레알은 2025년 말 브라질 출시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론칭에 들어간다.르노가 현대차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직접 경쟁을 선언한 셈이며, 그간 유럽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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