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델발트에서 숙박해야 하는 진짜 이유 4가지

유럽 여행을 좀 다녀본 분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최고의 힐링 여행지는 단연 스위스입니다. 그중에서도 그린델발트는 알프스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마을이면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기도 한 마을이죠. 해발 1,034m에 위치한 이 마을은 세계적인 명봉인 아이거 북벽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인터라켄이 교통의 요지라면, 그린델발트는 풍경의 중심입니다. 거대한 암벽이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그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목초지와 소들의 워낭소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영혼을 정화해 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린델발트 샬레

스위스 그린델발트 여행의 80%는 숙소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곳의 전통 가옥인 샬레에 머무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일정이면서 가장 황홀한 체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벽녘, 안개에 싸인 아이거 북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때 테라스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험을 하고나면 집에 돌아와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할 정도죠 . 특히 아이거 뷰가 보장된 숙소를 예약했다면,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하루 종일 변하는 알프스의 빛깔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됩니다.
피르스트

그린델발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피르스트는 모험가들의 천국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설치된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를 걷다 보면 발밑으로 아찔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내려올 때 시작되죠. 피르스트 플라이어,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 바흐알프 호수 하이킹 트레일, 파울호른 등 액티비티는 알프스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최고입니다. 특히 꽃이 핀 초원을 가로지르며 트로티 바이크를 타고 마을까지 내려오는 길은 인생 최고의 라이딩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름시즌(4~10월 운영, 정상까지 25분 소요)
바흐알프 호수 하이킹

피르스트에서 약 1시간 정도 완만한 경사를 따라가면 알프스의 보석이라 불리는 바흐알프 호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없는 맑은 날이면 거울처럼 맑은 호수 위로 설산이 투영되는 기적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하이킹 코스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길 중간중간 마주치는 야생화와 방목된 소들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호숫가에 앉아 미리 준비한 샌드위치를 먹으며 즐기는 피크닉은 스위스 그린델발트 여행의 백미입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

그린델발트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아이거 익스프레스라는 최첨단 곤돌라 덕분입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아이거글레처까지 단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죠.
곤돌라 안에서 바라보는 아이거 북벽의 웅장한 자태는 기차를 타고 갈 때와는 또 다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그린델발트는 서두르지 않을 때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기차 시간에 쫓겨 사진만 찍고 떠나기엔 그 품이 너무나 넓고 따뜻하죠. 며칠간 이곳에 머물며 아침에는 산책을, 오후에는 액티비티를 즐기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진정한 쉼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위로를 그린델발트에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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