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 유래 바이오 산업 육성 포럼 개최… FDA·WHO 고문 초청

'대마 없는 CBD 시대를 열다: 홉(Hops) 유래 바이오 산업 육성 포럼'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비대마(Non-Cannabis) 식물 유래 CBD의 글로벌 연구 동향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국민 건강과 산업 발전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비대마 식물 유래 CBD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로, HHS(미국보건복지부), WHO(세계보건기구), FDA(미국 식품의약국), FAO(유엔식량농업기구) 고문을 맡고 있는 보건과학자 Dr. Bomi Joseph(닥터 보미 조셉)이 방한해 대마가 아닌 홉의 CBD를 활용한 합법적이고 안전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글로벌 CBD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기존 대마 유래 CBD를 대체할 수 있는 연구 분야로 홉 유래 CBD가 논의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홉 유래 CBD가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으로 상용화되고 있는 현황도 공유됐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식품 관련 연구기관과 바이오, 헬스케어, 화장품, 펫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비대마 식물 유래 '홉 추출 CBD'의 필요성과 성장성, 확장성에 대해 논의했다.
Dr. Bomi Joseph은 발표를 통해 "홉은 이미 식품 및 음료 산업에서 오랫동안 활용되어 온 식물 자원으로, 최근 다양한 국제 연구를 통해 CBD와 유사한 생리활성 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홉 유래 CBD는 기존 대마 유래 CBD가 안고 있던 사회적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화장품, 식품, 펫 헬스케어, 바이오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상용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 가족들도 참석해 국제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홉 추출 CBD 원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관련 연구가 국내에서도 활성화되어 다양한 연구개발과 산업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진행한 박정은 화학공학 박사는 "한국 역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맞춰 관련 연구와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화장품, 식품, 펫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기능성 원료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산업적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 관련 연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단순히 새로운 원료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흐름과 연구 방향을 확인하는 학술적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국제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학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