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 될 뻔 했는데…” 중학생 때 길거리에서 명함 받고 인생 바뀐 톱여배우

배우 김지원은 처음부터 연예인을 꿈꿨던 사람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 그의 장래희망은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와 길을 걷다 우연히 건네받은 명함 한 장이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꿨다.

온수역 근처에서 받은 뜻밖의 명함

김지원은 최근 방송에서 자신의 데뷔 과정을 직접 털어놨다. 중학교 3학년 당시 온수역 인근에서 친구와 길을 걷다가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상대를 사기꾼으로 의심했지만, 한편으론 명함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고 설렜다고 회상했다. 호기심에 오디션을 봤고 그대로 합격하면서 연예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처음엔 배우가 아니라 가수를 준비했다

흥미로운 건 김지원이 처음부터 배우로 준비한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가수 윤하와 함께 활동하며 약 3년 동안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보컬과 피아노를 배우고 실제 무대에서 윤하의 피아노 연주를 맡기도 했다. 이후 광고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점차 배우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

‘오란씨걸’에서 ‘태양의 후예’ 윤명주로

김지원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계기는 광고였다. 빅뱅과 함께 촬영한 휴대전화 광고에 이어 음료 광고에서 직접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오란씨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넓혔고, ‘상속자들’을 거쳐 ‘태양의 후예’에서 군의관 윤명주 역을 맡으며 배우로서 확실한 전환점을 맞았다.

‘쌈, 마이웨이’에서 ‘눈물의 여왕’까지

이후 필모그래피는 더욱 탄탄해졌다. ‘쌈, 마이웨이’에서는 현실적인 청춘 최애라를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고,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배우 김지원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어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가 상속녀 홍해인 역을 맡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으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유치원 선생님을 꿈꾸던 평범한 중학생이 길에서 우연히 받은 명함 한 장으로 연예계에 들어왔고, 가수 연습생을 거쳐 결국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김지원의 데뷔 이야기가 더 흥미로운 이유는 처음부터 정해진 길을 걸은 것이 아니라,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자신의 커리어로 바꿔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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