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회장 불신임' 내분 여전…"발의 기준 충족 안돼"
【 앵커멘트 】 의료계 내부에서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에 대한 불신임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등 내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안 발의 찬반 설문 결과 찬성률이 의안 발의 요건에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77%가 넘는 응답자가 불신임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막말 발언의 수위는 지난 6월 국회 청문회 자리가 가장 높았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월 26일) - "창원지법 판사에게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했다가 고발당하셨고요. 조규홍 장관에게 '조규홍 말을 믿느니 김일성 말을 믿겠다'고 하셨고요. 판사 장관 차관 국회의원 동료의사 가리지 않고 거의 무슨 막말 폭격기 수준이에요."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지난 6월 26일) - "국민이 가진 헌법상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무기한 휴진을 언급한 뒤 의협 내부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지난 6월 18일) -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입니다."
계속되는 돌발 행동과 막말이 이어지자 의협 내부에서 임 회장을 탄핵할지, 말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회원의 77% 이상이 불신임에 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이 전체 회원의 4분의 1 수준인 1만 4,500명 선을 넘지 못해 탄핵안 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임 회장 입장에서는 당장 탄핵안 발의는 피했지만, 날이 갈수록 의사 사회 내부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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