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가드' 시즌2 리뷰 및 반응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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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영화 가운데 이례적으로 완성도 있는 평가를 받았던 ‘올드 가드’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불사의 용병들이 다시 뭉친 이번 속편은,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즌2 공개일은? 다시보기는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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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가드 2: 포스 오브 네이처’는 2025년 7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지금 바로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약 2시간 분량의 러닝타임입니다. 쿠키 영상은 별도로 없으며, 후속편을 암시하는 클리프행어 형식으로 마무리됩니다.

한편, 이번 시즌의 핵심은 전작 말미 등장한 ‘꾸인(베로니카 응오)’의 복수 이야기입니다. 수백 년 전, 마녀로 몰려 철창에 갇힌 채 바다에 버려진 꾸인은 끊임없이 익사하고 되살아나는 고통을 겪으며 복수심을 키워 왔습니다. 그녀가 향한 대상은 다름 아닌 과거의 동료이자 연인이었을 수도 있는 앤디(샤를리즈 테론)입니다.

두 사람 사이의 감정선과 과거의 상처는 이번 시즌의 가장 몰입도 높은 부분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1대1 전투 장면은 뛰어난 연출과 감정 표현이 더해져 이번 속편의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기대했던 테론 vs 서먼…그런데 왜 이렇게 싱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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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디스코드(우마 서먼)’가 등장합니다. 불사의 존재 중 하나인 디스코드는 인류 전체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있으며, 샤를리즈 테론과 우마 서먼의 맞대결이라는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대결은 영화 내에서 의미 있는 긴장감을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디스코드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독립적인 루트로 움직이며, 정서적 중심축에서 벗어난 인물로 묘사됩니다. 우마 서먼의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설정의 부실함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액션, 볼만은 하지만 전작보단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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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역시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적다는 반응입니다. 전작에서 액션의 리듬감을 살렸던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에 비해, 빅토리아 마호니 감독의 연출은 다소 산만하고, 카메라의 흔들림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다만, 조(마르완 켄자리)와 니키(루카 마리넬리)의 회복 장면이나, 부커의 내면 변화, 그리고 꾸인의 복수심에 찬 눈빛은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전작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나일(키키 레인)과 인간 동료 코플리(추이텔 에지오포)는 이번 시즌에서 거의 조연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특히 에지오포처럼 실력 있는 배우의 존재감이 약화된 점은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그나마 부커(마티아스 스후나르츠)는 전편의 배신 이후 속죄와 성장을 보여주는 서사로 조금 더 중심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샤를리즈 테론, 이번에도 중심을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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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샤를리즈 테론은 이번에도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배우였습니다. 불사의 능력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는 앤디의 내면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하며, 액션과 감정 모두를 책임지는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훨씬 더 허술한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한편, ‘올드 가드 2’는 명확한 결말 없이 클리프행어 형식으로 종료됩니다. 넷플릭스 특유의 후속편 떡밥 스타일이긴 하지만, 제작 지연과 설정 난잡함까지 고려하면 3편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습니다. 팬들은 “이럴 거면 그냥 마무리라도 지어주지”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평점 및 반응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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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가드 2’는 전작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아쉬운 속편입니다. 새로운 캐릭터의 도입이 오히려 중심 서사를 흐리게 했고, 기대했던 테론과 서먼의 대결은 깊이감 없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샤를리즈 테론의 존재감은 유효했습니다. 3편이 제작된다면, 이 미완의 세계관을 조금 더 단단하게 정리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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