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시작…이 시각 투표소
[EBS 뉴스12]
용경빈 앵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선거일이지만 휴일은 아니라서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로 선출된 교육감은 앞으로 1년 8개월 동안 서울교육을 이끌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아정 기자, 투표소 분위기 전해주시죠.
배아정 기자
네, 저는 서울 송파구 가락1동 제2, 제3투표소가 설치된 해누리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투표는 오전 6시에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고 있는데요.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4.59%로 집계되며 아직은 다소 저조한 상황입니다.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저치인 8.28%를 기록했는데요.
오늘도 평일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출근 전 투표소에 들른 몇몇 학부모들은 교육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유권자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현정 초3 학부모 / 서울 송파구
"저희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래서 아이들이 공교육만 믿고도 좀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고 나중에 입시에도 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민영 초1 학부모 / 서울 송파구
"아무래도 AI에 좀 관심이 많다 보니 앞으로 바뀔 미래 사회에 대해서 어떻게 이제 교육 쪽에서 이거를 좀 발전시켜 나갈지 이제 이런 부분들이 좀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용경빈 앵커
어제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 현장도 뜨거웠다고요?
배아정 기자
네, 어제 후보들은 마지막 유세에서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설득했습니다.
정근식 후보는 첫날 독립문에서 유세를 시작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마무리하며, 역사교육 강화와 뉴라이트와의 대결 구도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조전혁 후보는 첫날 서이초등학교에서 유세를 시작해 강남 지역에서 마무리 했는데요, 교권과 교육열을 바탕으로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호상 후보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첫날 유세를 시작해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언급하며 마무리했는데요, '아이들을 위한 교육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용경빈 앵커
이번 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까?
배아정 기자
네. 교육감 선거에서 중요한 점은 후보들이 정당에 소속되지 않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후보자의 정당이나 기호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뽑으려는 후보가 누군지 이름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사퇴한 최보선 후보의 이름이 여전히 투표 용지에 남아있습니다.
이 후보에게 기표하면 무효표가 되니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교육감은 연간 11조 원 이상의 예산을 운영하고, 8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투표소는 오늘 오후 8시까지 열려있습니다.
투표소에 들르는 잠깐의 발걸음이 아이들의 교육을 바꿀 수 있으니, 지정된 투표소에서 신분증 챙겨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해누리초등학교에서 EBS 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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