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준비를 하다보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삼성은 학벌컷이 세다”
“삼성은 SKY만 간다”
삼성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학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요.
실제 현장 분위기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게만 흘러가진 않습니다.
이번 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학력이 알려지면서 채용 시장에서도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인 최승호 씨는 명지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흔히 삼성전자 핵심 인력이라고 하면 서울대나 카이스트 같은 최상위권 이공계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산업공학은 제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학문입니다.
생산 효율과 공정 관리, 품질 개선 같은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반도체와 전자 산업에서 실무 연결성이 높습니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학교 이름만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부위원장 이송이 씨의 사례는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광주공고 출신으로 알려졌는데요.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핵심 조직에서 고졸 출신 임원이 등장했다는 점 자체가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삼성 채용 구조도 상당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여전히 삼성 채용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존재합니다.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같은 최상위권 이공계 대학은 반도체와 연구개발 직군에서 강세를 보이고,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역시 꾸준히 합격자를 배출합니다.
특히 계약학과는 기업 연계성이 강해 취업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반도체공학과, AI·컴퓨터공학, 데이터사이언스처럼 산업 수요가 몰리는 전공은 대학 간판보다 실무 역량이 더 중요해지는 흐름입니다.
실제로 삼성도 코딩 테스트나 직무 중심 평가 비중을 계속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국 취업 시장은 학벌 하나로 설명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습니다.
이름값보다 중요한 건 결국 “어떤 기술을 갖고 있느냐”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스펙 경쟁만 반복하기보다 산업이 원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먼저 보는 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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