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축구선수였는데" 부상 한 방에 광고 모델로 인생 역전한 유명 탑배우

축구 유망주에서 광고 모델로 전향한 계기

조한선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해 중학교 때 이미 키가 180cm를 넘을 만큼 신체적으로도 뛰어난 유망주였습니다. 부천SK에 지명될 정도로 축구 실력도 출중했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허리 디스크로 인해 선수 생활은 생각만큼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수술을 받으면 1년, 안 받고 치료하면 2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그는 결국 대학교에서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죠. 이때 운명을 바꾸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OB맥주 광고 촬영에 필요한 모델을 찾고 있었고, 친구의 소개로 광고 모델로 데뷔하게 되며 연예계에 입성하게 됩니다.

‘논스톱3’부터 ‘늑대의 유혹’까지 초고속 스타 등극

조한선은 데뷔하자마자 MBC 시트콤 ‘논스톱3’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모델 출신 신인 배우였지만, 자연스러운 연기와 조각 같은 외모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절친 강동원과 함께 투톱 주연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스타 반열에 오릅니다. 특히 187cm의 큰 키와 날카로운 이목구비는 당시 여심을 뒤흔들었고, 단숨에 차세대 남자 배우로 떠올랐습니다.

연기력으로 재평가받은 ‘스토브리그’ 임동규

시간이 흐르면서 조한선은 비주얼만으로 평가되던 이미지를 차근차근 실력으로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환점이 된 작품이 바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였죠. 그는 극 중 야구밖에 모르는 국가대표 5번 타자 ‘임동규’ 역을 맡아 입체적이고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스토브리그’의 흥행과 함께 조한선의 연기 역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 속 캐릭터를 넘어, 갈등과 성장을 동시에 담아낸 연기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3년 만의 복귀작에서 악역으로 ‘강렬한 존재감’

그 후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조한선은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습니다. 그는 전직 용병 출신이자 사이코패스 킬러인 ‘베일’ 역을 맡아, 잔혹하고 냉혹한 악역 캐릭터로 변신했습니다.

출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단검을 들고 이동욱과 펼친 격렬한 액션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불릴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조한선은 “이렇게 악랄한 캐릭터는 처음”이라며 감정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잘생긴 축구선수,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학창 시절 축구 선수로 꿈을 키우다 뜻밖의 부상과 계기로 연예계에 입성한 조한선. 그는 단순히 잘생긴 배우를 넘어,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리빌딩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토브리그’, ‘킬러들의 쇼핑몰’ 등에서는 비주얼만이 아닌 실력 있는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앞으로도 그가 또 어떤 색다른 연기로 대중 앞에 설지, 기대를 모으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