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퀴즈’ 예산 삭감이 독도지우기?…보훈부 “의용수비대원 지원 되레 확대”

정충신 기자 2024. 9. 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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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2025년도 예산안에서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과 독도 역사 등을 청소년에게 알리는 행사의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의용수비대원 및 유족을 위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26일 설명했다.

보훈부는 이를 놓고 일각에서 '독도 지우기 시도'란 지적이 제기되자 "2024년도 보조사업 연장평가 결과 행사성 사업보다 의용수비대원 및 유족을 위한 사업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회성 행사인 골든벨 퀴즈 행사비를 감액 편성한 것"이라며 "독도 지우기 시도라는 것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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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예우지원 단가 인상, 의용수비대원 및 유족 지원 강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독도 탐방 행사를 갖고 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제공

국가보훈부는 2025년도 예산안에서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과 독도 역사 등을 청소년에게 알리는 행사의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의용수비대원 및 유족을 위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26일 설명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서 ‘독도의용수비대 골든벨 퀴즈’(2024년은 독도히어로즈 페스티벌) 행사비 5200만 원은 전액 감액 편성됐다.

보훈부는 이를 놓고 일각에서 ‘독도 지우기 시도’란 지적이 제기되자 "2024년도 보조사업 연장평가 결과 행사성 사업보다 의용수비대원 및 유족을 위한 사업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회성 행사인 골든벨 퀴즈 행사비를 감액 편성한 것"이라며 "독도 지우기 시도라는 것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보훈부는 대신 독도의용수비대원 및 유족에게 지원하는 2025년도 예우금 지원단가를 올해 대비 5%를 인상했으며, 생존대원에게 지급하는 생일축하금을 20만 원에서 50만 원(150% 인상)으로, 유족에게 지급하는 제수비를 30만 원에서 40만 원(33.3% 인상)으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또 △2010년도부터 독도의용수비대 동아리 협력학교 지정 및 활동 지원 △청소년 명예대원 독도 탐방 △초중고 맞춤형 대면교육 등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과 독도의 중요성을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맞춤형 대면교육은 지난달 말 기준 127회이지만, 연말까지 연간 목표인 300회를 달성할 것이라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다만 2025년도 의용수비대원 및 유족 지원금은 올해보다 2800만 원 감액됐는데, 이는 대원과 유족 등 4명이 사망함에 따른 것이라고 보훈부는 전했다.

보훈부는 "독도의용수비대원 및 유족의 명예를 선양하고, 우리의 고귀한 영토인 독도의 중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는 다양하고 의미있는 기념사업을 발굴해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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