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을 ML 로스터에 넣어야" 목소리 커진다…다저스 1할타자 부진에 '선택의 시간' 임박

윤욱재 기자 2025. 4. 6.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머지 않아 LA 다저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다저스는 개막 로스터에 발탁했던 외야수 앤디 파헤스(25)가 타율 .111로 부진하고 있는 반면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은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은 OPS .925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지난 시즌을 마치고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현재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으며 순조롭게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차라리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넣는 것이…"

머지 않아 LA 다저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다저스는 개막 로스터에 발탁했던 외야수 앤디 파헤스(25)가 타율 .111로 부진하고 있는 반면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은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은 OPS .925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혜성을 빅리그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를 전담으로 취재하면서 'ESPN LA'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블레이크 해리스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김혜성을 빅리그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리스는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낼 것 같지만 지금은 차라리 파헤스보다 김혜성을 빅리그 로스터에 넣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헤스는 지난 해 빅리그 무대에 데뷔, 116경기에 나와 안타 100개를 때리면서 타율 .248 13홈런 46타점을 기록했고 올해도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이 신통치 않다. 파헤스는 9경기에서 타율 .111(27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고 홈런과 타점은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타율은 .148로 형편 없는 수준이다.

▲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할 의지를 보였으나 타격이 문제가 됐다. 김혜성은 새로운 타격폼에 적응하느라 시범경기에서 타율 .207에 그치는 등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합뉴스/AFP
▲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새 시즌을 맞은 김혜성은 현재 미국 야구와 바뀐 타격폼에 적응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반면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향하는 장타를 터뜨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홈런성 타구였으나 결과는 2루타였다.

올해 트리플A에서 7경기에 나온 김혜성은 타율 .296(27타수 8안타), 출루율 .406, 장타율 .519, OPS .925 홈런 없이 6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안타 8개 중에 장타가 무려 5개(2루타 4개, 3루타 1개)에 달한다.

"적어도 김혜성은 스피드와 훌륭한 수비력을 제공한다"라는 해리스는 "파헤스는 타석에서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김혜성이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주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당장 다저스가 빅리그 로스터에서 파헤스를 기용하는 것보다 김혜성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해까지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의 권유로 새로운 타격폼을 장착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새 타격폼에 적응하는 시간을 거쳐야 했고 결국 다저스는 그가 트리플A에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 도쿄시리즈 로스터에서 그를 제외했다.

▲ 지난 해 4월에 빅리그로 콜업된 앤디 파헤스는 이후 한번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다. 타율 .248, 출루율 .305, 장타율 .407에 홈런 13개를 기록하면서 빅리거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 LA 다저스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한국시간으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아지 알비스의 타구를 잡기 위해 팔을 뻗었으나 끝내 타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