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폴란드산 자폭 드론 구매..."현대전 추세 고려"
[앵커]
우리 군 당국이 폴란드와 '자폭형 드론' 구매 계약을 맺고, 올해 안으로 실전 배치까지 끝마치기로 했습니다.
소형 자폭형 드론은 이미 현대전에서 없어선 안 될 전략자산으로 떠오른 데다, 북한 무인기 도발까지 겹치며 도입 속도가 앞당겨졌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석종건 방사청장과 파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이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카덱스(KADEX)를 계기로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폴란드산 자폭 드론인 '워메이트' 200대 안팎을 도입하기 위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됐던 드론으로, 고폭탄 등 다양한 탄두를 결합해 적진을 노리는 방식입니다.
실전 성능이 입증된 국산 자폭 드론이 없는 상황에서 앞서 폴란드가 K-2와 FA-50 등 수조 원대의 우리 무기 체계를 구매해준 게 계약 체결의 계기가 됐습니다.
소형 공격형 드론은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지상전 최강자인 탱크마저 무력화하며, 필수 전략 자산임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8월, 북한이 자폭 무인기 성능시험을 공개한 것 역시 폴란드산 자폭 드론 도입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창현 /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지난 8월 26일) :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다양한 군사활동은 물론, 무인기를 포함한 무기 개발 동향에 대해서 지속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감시·정찰 목적의 대형 드론 개발에 주력해오던 우리 방산 업체도 개발 전략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덱스(KADEX)에서도 다양한 드론을 비중 있게 선보이는 등 소형 자폭드론에 대한 필요성이 입증되면서 투자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남수 / LIG넥스원 : 기본적으로 정밀한 표적 좌표를 획득해서 정찰드론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긴급한 표적들에 대해서 타격 임무를 하는….]
[임희섭 / 한화시스템 : 이동형 안티 드론 시스템은 드론을 통제하는 수단과 식별하고 무력화하는 수단을 차량에 탑재해서 기동성을 확보한….]
군 당국은 폴란드와의 계약 물량에 대해 다음 달부터 운송을 시작해 올해 안으로 육군 작전 부대와 드론 작전 사령부 등에 실전 배치를 마칠 계획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마영후
화면출처 : 유튜브 'WB GROUP'·KFN
YTN 김대겸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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