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AI 머신러닝' 연구 존 홉필드·제프리 힌턴 수상

AI 분야 첫 노벨상 수상…"엄청난 혜택 줬지만 미래에 대한 우려도"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AI(인공지능)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세운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올해 노벨 물리학 수상자로 선정됐다. AI 분야의 첫 노벨상 수상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물리학적 도구를 이용해 오늘날 강력한 머신러닝의 기초가 된 방법론을 개발했다"며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을 가능하게 한 기반 발견 및 발명'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뉴런(신경세포)의 상호 연결(시냅스)로 학습하는 것을 모방해 데이터 학습의 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프린스턴턴대 소속인 홉필드에 대해 "자료상의 이미지와 다른 유형의 패턴을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연상기억장치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소속인 힌턴에 대해서는 "자료가 지닌 특성을 자동으로 찾아내 사진의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방법을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노벨물리학 위원회 엘런 문스 의장은 "물리학에서 우리는 특정한 특성을 보인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머신러닝은 엄청난 혜택을 가져왔지만, (기술의) 빠른 발전은 우리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 4천만원)가 수여된다.

앞서 노벨 생리의학상은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리브컨이 수상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한편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등 수상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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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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