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사우디행이 답인가...뮌헨, "호날두 영입? 우리 철학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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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
영국 '90mi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CEO 올리버 칸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호날두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해 폭탄 발언을 했고, 결국 구단 측은 그와 계약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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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
영국 '90mi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CEO 올리버 칸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호날두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해 폭탄 발언을 했고, 결국 구단 측은 그와 계약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2003년 맨유에 입단한 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친 그는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지만 기량만큼은 여전했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된 호날두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맨유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여름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발생했다. 프리시즌 기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다. 실제로 떠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시즌 초반 선발보다 교체로 출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호날두는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며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나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
결국 맨유 측은 논란이 된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호날두는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향할 수 있다. 다만 그를 원하는 팀이 많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이제 나이가 많고, 고액 주급 수령자인 호날두를 선뜻 데려가려고 하지 않고 있다.
뮌헨도 마찬가지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로 보냈다. 사디오 마네 같은 정상급 공격 자원들을 영입했지만 해당 포지션에 직접적인 보강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과거 "호나룯는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훌륭한 옵션"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뮌헨의 CEO 칸은 "호날두 영입은 배제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호날두를 좋아하지만 다른 전력을 갖고 있다. 구단은 선수단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생각과 철학을 갖고 있다"고 호날두 영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호날두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팀은 사우디의 알 나스르로 보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최근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에이전트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호날두에게 1억 8,600만 파운드(약 2,972억 원) 규모의 3년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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