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동차 예열 필수? “장시간은 오히려 엔진에…”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5. 11. 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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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관계가 없는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전 전 차량 예열을 하는 일이 많아지는 가운데, 장시간 예열이 오히려 자동차에 무리를 주거나 연료가 낭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엔진 성능과 부품 기술이 크게 발달하면서 예열이 꼭 필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자동차 수리 전문 업체인 ‘오토케어 플러스’는 “장시간 예열은 엔진 마모와 연료 낭비를 부른다”고 밝혔다.

차량 예열은 지난 1980년대 차량에 엔진을 구동하는 핵심장치인 카뷰레터가 장착되던 시대부터 시작됐다. 당시 카뷰레터 시스템은 엔진이 멈추는 것을 막고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예열 시간을 필요로 했다. 이에 차량을 공회전 시키는 게 원활한 운행을 위해서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부분의 현대식 차량은 운전 전 장시간 공회전을 할 필요가 없다. 차량이 실시간 온도 측정값을 기반으로 공기와 연료 혼합을 자동으로 균형 있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차량이 시동을 건 직후에도 바로 운행할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의 합성유는 추운 조건에서도 빠르게 흐르고 엔진도 시동을 건 지 몇 초 만에 적절히 윤활되기도 한다. 구형 엔진처럼 오일 순환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본문과는 관계가 없는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오히려 차량을 장시간 공회전시키면 불필요한 배기가스가 배출되거나 연료가 낭비될 수 있다. 시동 후 부드럽게 운전하는 것이 공회전보다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것이다.

다만 최근 대부분의 차량은 예열이 불필요하지만, 극심한 추위에서는 잠깐의 공회전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온도가 영하로 크게 떨어진 날에는 약 30초~1분 정도 짧게 공회전하면 변속기 오일 등의 유체가 최적의 점도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성에 제거와 시야 확보를 위해서 공회전을 시키는 것은 실용적 이유이기도 하다. 단 이 경우에도 몇 분만으로 충분하다.

최근의 차량들은 장시간 공회전 없이도 잘 운행될 수 있게 설계됐다. 전문가들은 최대 2분 가량의 공회전 후 부드럽게 운전하는 것이 시간과 연료를 절약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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