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 묘하네" 말 나오던 김호중 팬클럽...구호단체, 기부금 거절 [지금이뉴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 씨의 팬클럽이 국내 한 구호단체에 기부금을 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사무총장 이재원)은 김호중 씨 팬클럽 '아리스'로부터 받은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모두 반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단체 측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감안해 이번 기부금은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날 김 씨 팬클럽 '아리스'는 희망조약돌에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K-POP 팬덤 기반 플랫폼 포도알에서 팬들의 투표를 통해 '24년 4월 트롯_스타덤'에 가수 김호중이 1위로 선정된 기념으로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리스'는 "가수 김호중의 투표 1위를 축하하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대피해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 씨 팬클럽의 기부 소식이 알려진 뒤 기부 시점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김 씨 팬클럽의 기부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뺑소니 사고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 "기부 시점이 좀 그렇다" 등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3시간여 뒤 김 씨의 매니저는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며, 김씨는 사고 직후 귀가하지 않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은비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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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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