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한 2세대 셀토스로 소형 SUV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2,898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대 복합연비 19.5km/ℓ를 자랑하는 이 차는 전기차급 첨단 기능까지 탑재해 경쟁 모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체급 자체가 달라졌다
신형 셀토스는 현대 코나와 니로에 사용된 신규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작 대비 차체 크기가 크게 늘어났다. 전장 4,420mm, 전폭 1,835mm, 전고 1,645mm로 소형 SUV 범주를 벗어나 준중형급 공간감을 제공한다. 휠베이스 역시 2,670mm로 확대되면서 뒷좌석 공간이 여유로워졌고, 트렁크 용량도 433L로 증가해 실용성이 대폭 향상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줬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전면부에는 2분할형 DRL이 돋보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했다. 후면에는 수평으로 연결된 리어램프가 시각적 안정감을 더한다. 실내에서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패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전기차급 기술력 총동원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전동화 특화 기술들이 대거 탑재됐다. ‘스마트 회생제동 3.0’은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분석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실내 V2L 기능으로 차량 내부에서 최대 220V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이동식 전력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생성형 AI 기반의 기아 AI 어시스턴트도 눈길을 끈다. 자연어로 내비게이션 설정,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 조작, 차량 매뉴얼 검색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100W C타입 USB 단자와 빌트인 캠 2 플러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하이브리드·가솔린 두 마리 토끼
파워트레인은 193마력 1.6L 가솔린 터보와 합산 141마력 1.6L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 19.5km/ℓ로 니로급 효율성을 자랑하며, 가솔린 모델도 12km/ℓ 수준의 준수한 연비를 기록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모델이 2,477만~3,217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2,898만~3,584만 원이다. 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X-라인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각 트림마다 다양한 선택사양을 제공해 소비자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 1위를 지켜왔다.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체급과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 점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 코나, 쌍용 토레스 이베뉴 등 경쟁 모델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월 말부터 순차 출고되고 있는 신형 셀토스가 소형 SUV 왕좌를 더욱 공고히 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