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울었다…재편성에도 '시청률 4.1%' 신드롬→시즌2로 안방 극장 공략 나선 韓 드라마 ('파친코2')

허장원 2026. 7. 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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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tvN 대하드라마 '파친코2'가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18일 오후 10시 30분 국내 TV 첫 방송을 맞이하는 '파친코2'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지난 2022년 3월 시즌1이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후 2년 뒤인 2024년 시즌2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베일을 벗은 바 있다.

▲안방 극장 공략 나선 대서사시

tvN에서는 앞서 지난달 6일 시즌1을 첫 방영해 지난달 28일 종영했으며, 그 열기를 이어받아 오는 18일 시즌 2 국내 TV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4년 8월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들이 시즌별 차이를 짚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고한수 역의 이민호는 시즌 1이 처절한 생존 이야기를 담았다면 시즌 2는 엄혹한 시대를 살아내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고, 젊은 선자 역의 김민하는 극 중 7년의 세월을 시각적·정서적으로 표현하는 데 고민을 거듭했다며 두 아들을 품은 어머니로서 모성애와 가족 관계를 입체적으로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경희 역의 정은채 역시 인물의 변화를 짚었다. 그는 시즌 1에서는 낯선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유약한 모습을 보였다면, 시즌 2에서는 가혹한 환경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내면적으로 단단해진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이 같은 인물의 성장과 맞물려 작품의 공간·시간적 배경도 한층 심화됐다. 시즌 1이 1910년대 부산 영도와 1989년 도쿄를 오갔다면, 시즌 2는 1945년 오사카와 1989년 도쿄를 중심으로 전쟁의 참상과 극심한 차별 속 생존기를 밀도 높게 담아낸다.

▲전쟁의 참혹함, 촘촘해진 서사

이미 글로벌 선공개된 시즌 2는 시즌 1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1~2화는 대규모 전투 장면 없이도 전쟁이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참혹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극찬받았으며, 이방인으로서 선자의 심리적 위치와 삶의 무게를 전작보다 정교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도 끌어냈다.

이 같은 평가는 인물들의 서사가 한층 촘촘해진 데서 비롯된다. 윤여정이 맡은 노년기의 선자는 1989년 고난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다가도 손자 솔로몬의 소식으로 다시 혼란을 겪으며, 김민하가 연기하는 10대의 선자는 한수(이민호)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되지만 끝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일본으로 향한다. 이민호가 맡은 한수는 1930년대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연인을 책임지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쫓아가는 모습을 통해 '쓰랑꾼(쓰레기+사랑꾼)'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압도적인 국내외 화제성

시즌 1은 대중성과 작품성 모든 면에서 전방위적 호평을 받았다. 로튼토마토에서는 보증된 토마토 등급을 획득했고, 영국 텔레그래프와 엠파이어, CNN 등 주요 매체가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으며,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파친코'를 2022년 최고의 텔레비전 시리즈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같은 평단의 지지는 화려한 수상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제32회 고담 어워즈 신규 시리즈상,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제4회 아프리카계 미국인 영화 비평가 협회상 최우수 국제 작품상 등을 수상했고, 2022년 골드 더비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드라마상과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올해의 배우상,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까지 휩쓸었다.

이 같은 화제성은 국내 방영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시즌 1은 케이블 방송임에도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022년 공개 당시의 화제성을 그대로 이어갔고, 시청자들은 "재일교포가 일본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은 '한'에 대해 처음 접한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마음에 와닿는다. 정말 명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무대에서 작품성을 입증한 '파친코'가 시즌 1의 국내 흥행세를 이어받아 시즌 2에서도 안방 극장의 신드롬을 지속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tvN 대하드라마 '파친코2'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애플TV+ '파친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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