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은 맨몸으로? 장비발이죠"…MZ 달리자 주가 '3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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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생)를 중심으로 '러닝크루'(Running Crew) 문화가 확산하면서, 러닝이 헬스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러닝 열풍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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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생)를 중심으로 '러닝크루'(Running Crew) 문화가 확산하면서, 러닝이 헬스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러닝 열풍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 관측된다. 러닝용품 생산·유통 기업 등을 포함한 '러닝주'가 투자자들 사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도 국내외 러닝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날보다 320원(3.46%) 하락한 893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날 5.23% 급등 마감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상승 흐름은 견조하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월 19일 장 중 6960원까지 내렸는데, 이와 비교하면 28% 반등했다. 올해 3월 기록한 52주 최저가(6580원) 대비 35% 오른 주가다.
최근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의 영향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391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 급증한 188억원이다. 증권가는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상상인증권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3분기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회복세를 보일 거란 관측이다.
연말 성수기와 러닝 시장 성장으로 개선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권오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9월 평균 가동률은 98%로 확인됐으며 SS(봄·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11~12월 성수기와 아시아, 유럽 국가에서의 러닝 시장 성장에 따라 4분기도 긍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1만1500→1만2000원) 조정했다.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국내 러닝 인구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빠르게 번진 러닝 열풍은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은 물론, 투자심리 개선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정지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섬유·의류 업종 리포트에서 "최근 국내외 러닝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발 관련주의 호실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친환경 접착 필름을 공급하는 아셈스도 주목받는다. 고객사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이 눌려있었지만,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아셈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591억원, 이 기간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100억원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도 올해보다 각각 36%, 80%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셈스 분석 리포트에서 "접착 필름을 납품하는 신발 사업 부문은 러닝 트렌드 등에 힘입은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친환경 소재 기반의 원사를 적용한 네트 타입의 원단 'U-web'의 성과에 주목하는데, 최근 러닝화 등 스포츠 신발을 중심으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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