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에도 끄떡없네" 변동성에도 '안전한 종목' 대체 뭐길래?

"관세 폭탄에도 끄떡없네" 변동성에도 '안전한 종목' 대체 뭐길래?

사진=나남뉴스

현지시간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약 60개국에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한국은 국가별 추가 관세까지 총 25%가 부과된 가운데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 내린 683.49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선방했다.

백악관 측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쟁력과 주권을 지킨다며 '국가적 위기'를 선포했다. 또 국가적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다며 자국 내 생산 강화가 필요한 분야로 '의약품'을 언급했었다.

의약품, 엔터, 방산주는 '트럼프 관세 수혜주?'

사진=트럼프SNS

하지만 의약품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의약업계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관계자는 "의약품이 관세 대상에 제외된 것은 한국 제약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역할과 미국 내 수요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들로선 다행스럽다"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6만 1000원에서 7만 원으로 올리며 "우호적 환율 효과와 함께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관세전쟁이 시작됐다는 관측과 함께 투자자들은 현재 혼란에 빠지며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3일 증시에서는 엔터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노머스는 전장 대비 1050원 오른 2만 5600원에 거래됐다. SM은 3.84%, 디어유는 6.92%, 하이브는 1.94%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터 업종이 상대적으로 트럼프 관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사진=트럼프SNS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엔터 산업 주가는 낮은 관세 위협이 주는 안정감, 고환율 환경에 따른 수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지며 대체적으로 우상향 하는 흐름을 이어왔다. 산업 자체가 성장 사이클의 긍정 구간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의약품 및 엔터주와 함께 '방산주'도 관세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방산주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비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힌 만큼 전 세계 국가들의 무기 수요가 늘어나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교보증권 안유동 연구원은 "유럽이 발표한 무기 생산능력 기준으로 러시아 중장기 무기 생산 능력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결국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 무기는 쓰일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 또한 관세로부터 자유로운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현재 주가에 인공지능 등의 모멘텀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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