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미래를 짊어질 우완 강속구 유망주 박시원이 프로 2년 차를 맞아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2025년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60순번으로 입단할 당시만 해도 원석에 불과했으나, 193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55km를 뿌리는 투수로 급성장했다.
염경엽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1군과 2군을 오가며 귀중한 경험을 쌓고 있는 박시원이 후반기 LG 마운드의 강력한 비밀병기로 떠오르고 있다.

박시원은 고교 시절부터 150km를 던지는 빠른 공으로 주목받았으나, 드래프트 순번은 6라운드로 다소 낮았다.
하지만 입단 직후부터 152km를 넘나드는 구속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고, 1년 차에 이미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깜짝 승선하며 남다른 잠재력을 입증했다.
화려한 순번은 아니었지만, 구단이 발굴한 최고의 가성비이자 대형 투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박시원은 2군 무대를 완벽하게 평정했다.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2군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음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1군 무대에서도 14경기에 나서며 평균자책점 4.50으로 수업료를 치르고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를 김영우와 더불어 향후 필승조를 책임질 핵심 영건으로 낙점하고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단순히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니다.
포심 패스트볼을 필두로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무려 6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팔색조 투수다.
특히 1년 사이에 최고 구속을 5km 이상 끌어올리는 성실함과 성장 속도는 그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을 단순히 소모품으로 쓰지 않고, 확실한 필승조로 길러내겠다는 분명한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5월 20일 이후 줄곧 1군에 머물며 타이트하지 않은 상황에서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게 하는 전략은, 그가 후반기 승부처에서 더욱 담대하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리그 최정상급 팀인 만큼 마운드의 깊이가 중요하다.
박시원이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1군 무대에서 자신감을 찾는다면, 후반기 LG 마운드에 그보다 더 위협적인 카드는 없다.
193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155km의 강속구가 후반기 LG의 가을야구를 향한 행보에 어떤 반전을 가져올지 많은 팬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