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먹이고 몸 짓누르고' 성남시의원 자녀 학폭 논란
【 앵커멘트 】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명이 동급생 1명에게 모래가 섞인 과자를 먹이고, 게임 벌칙이라며 몸을 짓누르는 등 폭력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가해 학생 중 1명의 부모가 경기도 성남시 의원의 자녀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7월 이 학교 6학년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에게 집단 폭력을 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원에서 모래가 섞인 과자를 먹이고, 게임 벌칙이라며 몸을 짓눌렀는데,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계속됐다는 겁니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연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가해 학생들에게 학급 교체와 서면 사과 조치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경기교육청 관계자 - "(학급 교체)는 피해자가 원하는 대로 조치가 나간 거고, 교육 활동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센 조치예요."
그런데 가해 학생 중 1명의 부모가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남시 청소년 교류를 논의하러 중국으로 출장을 간 해당 의원은 출장 중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과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학폭위 결정이 나기 전에 입장표명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남시의원들은 해당 의원에게 책임 있는 거취를 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의원의 사과에도 성남시의회 홈페이지는 해당 의원을 비난하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동안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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