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한 김희철. 그에게 결혼 계획을 묻자, 단 한마디로 답했다. “굳이?”
그는 “결혼 안 하고도 할 게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게임도 해야 하고, 웹툰도 봐야 하고, 반려견 기범이와 반려묘 희복이를 돌봐야 하고, 연예 활동도 해야 한다는 것. 현재의 삶이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그의 말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과거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신과 결혼식을 올린 경험도 회상했다. 당시 빨간 정장을 입고 ‘신랑 김희철’, ‘신부 김희철’로 등장했던 그는 “나만 할 수 있는 거다”라며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하지만 이를 본 어머니는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아버지 역시 결혼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었다는 것.
김희철은 “아버지가 내가 결혼하면 며느리가 힘들까 봐 제사를 없앴다”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결혼도 안 했는데 없애면 어떡하냐”며 폭소를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조카들을 보며 육아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저렇게 잘 키울 수 있을까”라며 걱정하면서도,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았다. “애 키우면 오은영 박사, 개 키우면 강형욱 훈련사, 이혼하면 ‘이혼숙려캠프’, 다시 가면 ‘돌싱글즈’ 보면 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2005년 드라마 ‘반올림2’로 데뷔 후 슈퍼주니어 멤버로 합류한 김희철. 화려한 예능감과 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하는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