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뜨거워지는 날씨.. '아열대 채소' 전망 밝아

이창익 2024. 9.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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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모닝글로리로 불리는 공심채나 고수, 그린빈 같은 아열대 채소의 국내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아열대 작물이어서 고온에 강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온실 안 온도가 40도 이상 되다 보니까 재배가 어려웠습니다."8년째 공심채와 오크라, 그린빈 등 20여 종의 아열대 채소를 재배해 온 김수연 씨 역시제대로 된 재배법을 터득하기까지 8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모닝글로리'로 불리는 '공심채'는 덥고 습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채소지만토질이 다른 데다 기후도 아예 달라 우리 땅에서 키우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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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모닝글로리로 불리는 공심채나 고수, 그린빈 같은 아열대 채소의 국내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생소했던 재배법이 체계를 갖춰가면서 재배 면적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기후대가 아열대로 서서히 변화하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아열대 채소 재배에 대한 전망도 밝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귀농 이후 1년째 향채소인 '고수'를 재배하고 있는 김성언 씨


기존 상추나 시금치와 달리 고수는 아열대 채소로 재배법 자체가 생소해 농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성언 / 귀농인(정읍시 고부면)]

"아열대 작물이어서 고온에 강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온실 안 온도가 40도 이상 되다 보니까 재배가 어려웠습니다."


8년째 공심채와 오크라, 그린빈 등 20여 종의 아열대 채소를 재배해 온 김수연 씨 역시

제대로 된 재배법을 터득하기까지 8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모닝글로리'로 불리는 '공심채'는 덥고 습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채소지만


토질이 다른 데다 기후도 아예 달라 우리 땅에서 키우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농진청 지원으로 재배법을 정립하고 최근에는 배지를 활용한 양액 재배 방식으로 전환했는데


연작 피해가 사라졌고 재배기간 자체가 짧아지다 보니 병충해는 줄고 노동력까지 감축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첫해 3천만 원 안팎이던 수익도 8년 만에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김수연 / 아열대 채소 재배(정읍시 태인면)]

"재배하는 것도 쉽긴 한데 가격적인 면도 베트남 채소가 아직까지는 한국 채소에 비해서 수익이 1.5배 높다 보니까.."


아열대 채소의 국내 재배는 동남아 이주민 확대로 소비처가 생기면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로 평균기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오는 2050년이면 우리 국토 경지면적 중 아열대 기후대가 50%를 훌쩍 넘어서게 됩니다.


[이한범 /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 과장]

"아열대 재배 농가가 증가함에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도 지원 대상 농가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기후변화로 아열대 작물의 재배 가능지역이 점차 북상하면서 기존 농업에도 새로운 작물 도입과 적절한 생산시스템 개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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