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맛있지, 꽃 예쁘지...'딸기'가 좋아

글쓰고 사진찍은 이 : 송정섭 (화훼원예학 박사)

시설재배로 한겨울에도 수확
너무 예뻐서? 너무 맛있어서?...꽃말은 '질투, 시기'

오늘의 꽃은 '딸기(Strawberry)', 꽃말은 ‘질투, 시기’.

딸기. / 송정섭

생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과채류'다. 과거에는 모내기가 끝난 뒤부터 딸기를 먹을 수 있었지만 최근엔 시설농업의 발달로 겨울부터 초여름까지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딸기의 제철이 겨울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많다.

식용 딸기는 꽃이 흰색이지만 진분홍색의 예쁜 관상용 딸기도 있다.

한국은 세계적인 딸기 강국이다. 그리고 딸기는 수출효자 상품이다. 지난해 전세계 26개국으로 팔린 딸기 수출액은 7110만 달러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신선 농산물 중에서도 김치(1억556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 규모가 크다.

관상용 딸기 꽃. / 송정섭

정원이나 베란다에서 기르면서 잎을 늘어뜨려 키워도 보기좋다. 꽃담원에도 꽃마차에 심어 늘어뜨렸는데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며 웬 딸기가 빨간 꽃이냐고 묻는다. 생장도 빨라 화단이든 정원이든 식용 관상용 여기저기 심어두면 보기도 하고 따먹기도 하니 일석이조다.

딸기. / wikimedia commons

번식은 보통 어미 그루만 남기고 거기서 나오는 기는줄기를 잘라 묘상에 꽂아서 새 묘종을 만들어 가을에 심는 방식이다.

질투, 시기, 왜일까. 너무 예뻐 다른 꽃들이? 아님 너무 맛있어서 다른 과실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요즘 제철이니 많이 자시고 더 예쁘고 건강해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