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명절에 안 오겠다고 연락했길래.." 아버지가 짧게 답한 말

명절에 자식이 못 온다고 연락해 오면 부모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서운한 마음과 이해하는 마음이 동시에 올라옵니다.한 아버지는 그 전화를 받고 아주 짧게 답하셨다고 합니다. 그 한마디가 두 사람 사이를 바꿔 놓았습니다.

명절 사흘 전에 온 전화

아들은 미안하다는 말부터 꺼냈습니다. 일이 밀려서 이번에는 못 내려갈 것 같다고 했습니다. 목소리에 눈치를 보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어머니는 옆에서 수화기를 건네받으려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손을 들어 그것을 막으셨습니다.

아버지가 한 대답

아버지는 알겠다는 말만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몸조심하라는 한마디를 덧붙이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왜 아무것도 묻지 않았느냐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물어봤자 아들이 더 미안해할 뿐이라고 답하셨습니다. 이미 미안해하는 사람에게 확인까지 시킬 필요는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그해 가을에 생긴 일

명절이 지나고 한 달쯤 뒤 아들이 예고 없이 내려왔습니다. 하루만 자고 간다면서 반찬 가게에서 산 것들을 잔뜩 들고 왔습니다. 아버지는 별말 없이 밥상을 차려 주셨습니다. 그날 저녁에 아들이 먼저 지난 명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아버지가 아무것도 묻지 않아서 오히려 마음이 쓰였다고 했습니다.

자식이 못 온다고 할 때 서운함을 그대로 전하면 다음에도 연락이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담담하게 받아 주면 자식이 알아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서운한 마음까지 없앨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는 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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