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년동안 가지고 있다 동사무소 수소문해 데뷔시킨 탑배우

최근 공개중인 디즈니+ 오리지널 '화인가 스캔들'에서는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 역으로 분한 김하늘의 고밀도 분노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또 겉으로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꼿꼿한 모습으로 일관하다가도 예기치 못한 변수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분노에 찬 눈빛, 떨리는 입술, 손짓으로 인물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을 저절로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드는 김하늘의 열연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하늘은 고교 시절 듀스 김성재의 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성재를 팬이 아닌 여자로 1대 1로 만나보고 싶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하늘은 "잡지를 보고 있는데 김성재 씨가 의류 모델을 하던 곳에서 의류 모델을 뽑는다고 했다. 친구들도 내가 괜찮을 것 같다고 띄워줬다"고 전했습니다.

또 "응모했을 당시는 연락이 없었지만 1년이 지난 후 갑자기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1기 모델은 여자를 뽑지 않았고 내 사진을 본 디자이너가 내 지원서를 간직하고 있다가 연락을 준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사무소에까지 수소문해서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안 오면 후회할 거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않았는데 부모님도 잘 됐다고 좋아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김하늘은 전문프로필 사진이 아닌 놀이터에서 친구가 찍어준 사진으로 지원했는데 독특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 스톰 디자이너가 그녀의 사진을 1년동안 남겨두었다가 여자모델을 뽑을 때 김하늘의 전화번호도 바뀌어 스톰 담당자가 동사무소까지 수소문해 김하늘의 집으로 연락해 오디션을 보았으며 스톰모델로 등장하자마자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스톰 카달로그를 통해 영화 데뷔작인 바이 준에 캐스팅되었습니다. <바이 준>의 최호 감독은 200명이 넘는 배우의 오디션을 보고도 여주인공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다 스톰 카탈로그 속 김하늘을 보는 순간 채영이다!라고 했습니다.

1996년 데뷔한 김하늘은 비밀, 온에어, 신사의 품격,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7급 공무원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작품 흥행 성적도 좋은 편이라 '흥행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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