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들보드 요가에 댄스줄넘기까지…날 풀리니 스포츠·레저 천국 된 ‘이곳’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4. 10.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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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이 유난히 길고 더웠던 탓에 슬며시 드는 걱정 한 가지.

10월 들어서 일교차도 커지고 어느덧 쌀쌀해진 요즘 날씨를 생각하면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채 한 해가 지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기우가 아닐지 모른다.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더욱 소중한 가을을 즐기기 위해 서울시가 한강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

올해 봄과 여름에는 각각 '봄날의 가족 문화 나들이', '가성비 좋은 열정 충만의 한강 피서'를 주제로 페스티벌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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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한강페스티벌 가을편
패들보드 요가·댄스 줄넘기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
3개 참여땐 크루즈 승선권 받아
해질녘 가을음악회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올해 여름이 유난히 길고 더웠던 탓에 슬며시 드는 걱정 한 가지. ‘올해 가을은 너무 짧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10월 들어서 일교차도 커지고 어느덧 쌀쌀해진 요즘 날씨를 생각하면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채 한 해가 지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기우가 아닐지 모른다.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더욱 소중한 가을을 즐기기 위해 서울시가 한강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11일부터 20일까지 ‘2024 한강페스티벌’ 가을편을 한강 물 위와 한강공원 8곳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강페스티벌은 계절별로 한강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과 즐거움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축제다. 올해 봄과 여름에는 각각 ‘봄날의 가족 문화 나들이’, ‘가성비 좋은 열정 충만의 한강 피서’를 주제로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가을 페스티벌은 ‘건강한 한강 산책’을 주제로 여름내 지친 몸과 마음을 모두 힐링하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우선 첫주인 11~13일은 ‘몸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늘 운동은 한강에서 완료하는 ‘오운한 챌린지’를 마했다”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그동안 몰랐던 운동 능력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에서는 오운한 챌린지의 일환으로 ‘댄스음악 줄넘기’가 열린다. 국가대표 줄넘기시범단의 공연도 즐기고, 음악에 맞춰 댄스 줄넘기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줄넘기를 활용한 챌린지 이벤트에서 우승한 최후의 1인에게는 스마트 체성분 체중계를 증정하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야광 줄넘기를 제공한다.

이틀차인 12일에는 망원한강공원에서 고강도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점핑 피트니스’가 열린다. 13일 뚝섬한강공원에서는 한강에 패들보드를 띄우고 그 위에서 진행하는 수상 요가 프로그램인 ‘패들보드 요가’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집중력이 요구되는 요가 수련을 통해 최고의 힐링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페스티벌의 인기프로그램 ‘무소음DJ파티’도 이날 잠실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오운한 건강챌린지 프로그램은 7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4개 프로그램 중 3개 이상 참여한 도전자에게는 이크루즈 승선권(1인 2매)도 제공할 계획이다.

14~20일에는 ‘마음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있다. 가을 한강의 정취를 즐기며 클래식 공연, 그림 여행을 해볼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겨루기 대회가 마련돼있다.

19~20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맞춘 발레 공연이 펼쳐진다. 16~18일에는 미술인문학 강사와 함께 조선 시대 화가 정선의 동선을 따라가며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선상 여행도 진행된다. 그림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찍는 경험도 할 수 있다.

19일에는 극한의 산만함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제1회 수퍼산만대회’가 열린다. 참가자의 숨은 집중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있는 대회다. 스마트폰과 현장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집중력이 필요한 문제를 푸는 스크린 미션, 좁은 물병 입구 물 따르기 등 액티비티 미션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현대의 복잡한 일상을 상징하는 ‘서울이의 하루’ 콘셉트로 산만한 방해물을 이겨내고 무한한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을 수행하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행사 기간 동안 아프리카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등도 진행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건강한 한강 산책을 통해 즐거운 추억은 물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살펴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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