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은중과 상연' 시한부 연기 비화... "위암 투병 의사 아버지께 자문"

배우 박지현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말기 암 환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위암 투병을 했던 아버지에게 의학적 자문과 조언을 구한 일화를 고백했다.
박지현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드라마 '은중과 상연' 촬영 당시의 가슴 아픈 가족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로 털어놓았다.

'은중과 상연'에서 박지현은 말기 암에 걸려 존엄사를 선택하고, 친구 은중(김고은 분)과 함께 스위스로 마지막 여정을 떠나는 시한부 환자 '상연'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현은 아버지가 식중독 치료를 받던 중 우연히 위암을 발견하게 되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그의 아버지는 현직 의사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지현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많은 작품 제안을 받으며 주목받던 시기에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접했다며, 당시 "하나를 나에게 주고 하나를 빼앗아 가려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극 중 시한부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던 박지현은 다행히 대본을 받았을 무렵 아버지의 건강이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아버지에게 직접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의 깊이와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 대해 묻고 조언을 구하며 연기의 진정성을 더했다. 박지현은 아버지를 향해 "'그 정도의 아픔은 어떤 아픔이냐'고 물어보며 환자들이 어떻게 고통을 이겨내는지 의학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아프신 동안 제가 연기로 성과를 보여드린 것이 아버님께는 더 큰 뿌듯함이었을 것 같다"며 "아버지가 팬분들이 올린 게시글에 모두 '좋아요'를 누르신다. 그런 모습을 보며 묵묵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하며 아버지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영화 '와일드 씽'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