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인' 이성우가 고백한 뜻밖의 근황.jpg


'넌 내게 반했어', '비와 당신' 등 굵직한 곡들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 중 하나로 자리잡은 '노브레인'. (크라잉넛 아님 주의!)

출처_mbc <나 혼자 산다>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 ‘러블리즈’에 입덕한 순수한 모습, 두 마리의 댕댕이를 키우는 따뜻한 일상 등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대범하고 자유로운 영혼, 남의 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 유쾌한 이미지이자 강한 멘탈의 소유자로 보이는 이성우.

그런데 그가 최근 뜻밖의 근황으로 화제입니다. 정신의학 전문의를 찾아갈 정도로 심한 ‘불안장애’와 ‘불면증’을 고백했던 것.

출처_ 이성우 인스타그램

불안장애와 불면증의 원인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이 중단되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관객들의 함성이 사라진 공연장을 보며 기운이 빠졌고, 끝없는 걱정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죠.

설상가상으로 목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록밴드 보컬로서 성대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후두염’에 걸려 목 상태가 나빠졌고, 25년 차 경력에도 무대에서 실수를 할까봐 심한 불안과 강박에 시달립니다.

그렇게 밤잠을 설치던 날이 계속되어 이성우는 스스로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갈 정도였다고 해요.

출처_ 이성우 인스타그램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

이성우가 찾아간 정신과 전문의는 국내 프로 스포츠팀과 국가대표 등의 심리 상담을 전문으로 맡고 있는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였습니다.

‘노래, 공연, 작곡, 기획… 전부 잘하고 싶은데 실수를 할까봐 두렵다’는 이성우의 고민에, 한덕현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가수 할 필요 없겠네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 못하고 있으니 현재 모습을 버리고 다른 상태로 가야 한다는 압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한덕현 교수.

25년 넘게 해온 일이 뭔가 틀렸다는 의심, 모든 과정이 꼭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강박, 다같이 해도 어려운 일을 혼자 다 짊어지려고 하는 과도한 욕심… 이것이 이성우가 겪은 불안의 원인이었던 겁니다.

출처_한빛비즈

그들의 특별한 대화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한덕현 교수는 “이성우 씨의 고민과 걱정은 사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같다”고 말합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의 불안감, 일터에서 뒤쳐지는 절망감, 인간관계에서 누구나 느끼는 허무함 등과 맞닿은 고민이라는 것.

최근 이성우는 한덕현 교수와의 대화를 책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로 펴냈습니다. 그들은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힘든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위로와 버텨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여러분의 모든 답답함이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제가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책을 쓰며 많은 위로를 받았듯이, 여러분도 같은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브레인 이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