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없었다”… ‘불륜 의혹’ 강경준 용서한 장신영, 예능 출연해 한 말

박선민 기자 2024. 10. 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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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신영(왼쪽) 강경준 부부. /뉴스1

불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편 강경준(41)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겠다고 밝힌 배우 장신영(40)이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예고편에서 장신영은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6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말미에 등장한 예고편에서, 장신영은 “안녕하세요”라며 환하게 웃으며 등장했다.

미우새 패널들은 강경준의 불륜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장신영 등장 당시 신동엽은 “시청자 여러분도 ‘미우새’에 장신영씨가 나와 놀랄 것 같다”며 “기사가 어마어마하게 났더라”고 했고, 서장훈은 “출연 결정을 하기 쉽지는 않았을 텐데”라고 했다.

이에 장신영은 차분한 목소리로 “여기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라는 생각도 하고 자신감이 계속 없었다”면서도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안타까운 모습도 보여드려 죄송스럽다”고 했다.

예고편은 서장훈이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가정을 지키겠다는 결정을 하셨다. 결심의 결정적 계기가 무엇이냐”를 묻고, 장신영이 대답 전 주저하는 표정을 짓는 장면으로 끝난다.

/SBS

장신영 남편 강경준은 올해 초 상간남 소송에 휘말리면서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불륜 상대로 지목된 유부녀의 남편이 “강경준이 아내와 부정행위를 저질러 사실상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이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지난 7월 24일 강경준은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경준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청구인낙으로 소송이 종결되면서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강경준 측은 이를 부인했다. 당시 강경준 법률대리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불륜 관계를 인정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재판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고 말도 많이 나오니까 힘들어서 (재판을) 끝내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장신영은 지난 8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번 장신영의 미우새 출연은 강경준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겠다고 밝힌 뒤 처음 이뤄지는 예능 복귀인 셈이다. 장신영의 촬영은 지난 2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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