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목소리로 저항의 아이콘 된 이 남자…자서전 제목은 ‘항복’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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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정신의 상징과도 같은 세계적 록밴드 U2(유투)의 프론트맨 보노(64·본명 폴 휴슨)가 자기 인생을 묶어 낸 이야기의 제목을 '항복'(Surrender)이라고 붙였다.
보노는 지나온 밴드의 역사, 음악 생활과 사회 참여 활동에 관한 자기 생각은 물론, 스티브 잡스·빌 게이츠·버락 오바마·미하일 고르바초프·밥 딜런·넬슨 만델라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이 만나본 세계적 명사들과의 일화와 가르침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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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가 세계 재패하기까지
2022년에 낸 자서전의 한국어 번역본이 나왔다. 800쪽에 달하는 분량에 40개의 글이 담겼다. 각 글의 제목은 보노가 고른 U2의 대표적 40곡의 곡명이다. 4명의 멤버가 40여년 동안 함께 해온 기록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보노는 지나온 밴드의 역사, 음악 생활과 사회 참여 활동에 관한 자기 생각은 물론, 스티브 잡스·빌 게이츠·버락 오바마·미하일 고르바초프·밥 딜런·넬슨 만델라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이 만나본 세계적 명사들과의 일화와 가르침을 소개한다.
U2는 음악과 정치를 분리하지 않았다. 1983년 곡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는 북아일랜드 분쟁 당시 영국군이 비무장 시민에게 발포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뤘다. 1984년 발표곡 ‘프라이드’는 인권, 인종 문제를 환기했다. 보노는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제대로 된 데’에다 쓰고 싶다며 빈곤, 에이즈 구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노벨평화상 후보로 그의 이름이 꾸준히 명명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9년 처음 내한해 꾸몄던 단독 콘서트에서 마지막 곡으로 ‘원’을 부르며 한반도의 남북 평화를 언급한 바 있다. 앙코르곡 ‘울트라 바이올렛’에선 스크린에 ‘Herstory’라는 주제로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한 전 검사 서지현,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페미니즘 관련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한 故 설리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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