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3점슛 5개 27P' 이호준이 밝힌 3점슛 비결은 내기? "연습 때는 맨날 지는데..."

이천/김혜진 2025. 2. 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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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혜진 인터넷기자]이호준이 이틀 연속 뜨거운 슛감을 선보이며 승리를 주도했다.

수원 KT 이호준(183cm, G)은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양 팀 최다 27점(3점슛 5개)을 올렸다. 이호준이 경기를 주도한 KT는 삼성을 85-72로 꺾고 7승 5패(3위)를 기록,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전반에 각 7개의 외곽이 터졌고, KT가 속공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삼성도 물러서지 않고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였다.

KT는 43-47로 3쿼터를 시작했으나 템포를 올려 64-61로 리드한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고, 승부처에서 이두원이 활약하고 이호준과 박성재 등이 뒤를 받쳐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호준은 경기 종료 후 "1,2쿼터 조금 힘들게 경기를 이어갔는데 3,4쿼터 때 다들 열심히 해주고 코치님의 전술 덕분에 승리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21일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린 이호준은 백투백 일정에서 감을 잃지 않고 연이어 훌륭한 폼을 뽐냈다. 이 날 역시 3점슛 8개를 시도해 5개를 적중시키는 쾌조의 슛감을 선보였다.

타이트한 일정이 경기력에 긍정적인 점도 있었냐는 물음에 이호준은 "그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또 몸이 힘들다 보니까 슛을 가볍게 던져서 들어갈 확률이 좋았던 것 같다"고 비결을 이야기했다.

순도 높은 외곽슛을 뽑아내기 위한 연습 방법에 관해서는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이호준은 "슈팅은 따로 팀적으로도 연습을 하는데, (최)진광이 형이랑 (박)선웅이랑 셋이서 연속으로 한 군데에 5개 넣기 내기를 계속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매번 지고 있다(웃음). 그래도 이렇게 시합장에서 연습한 게 나와서 좋은 것 같다"고 팀원들과의 '내기'를 언급했다.

이호준이 기록한 27득점은 자신의 D리그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알고 있었냐고 하자 이호준은 "몰랐다. 그냥 오늘 조금 많이 넣었다고는 생각 했는데 최다 득점 한 줄은 몰랐었다"고 쑥쓰럽게 웃었다.

이호준이 KT의 공격에서 중심을 잡았지만, 위협이 될 만한 요소도 분명 있었다. 삼성 박승재가 6개의 외곽 폭격을 가한 점이 대표적이다.

그는 박승재에게 실점한 것에 대해 "워낙 1군도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친구였기 때문에, 시합 전에도 준비를 좀 했는데 점수를 많이 줘서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KT는 3쿼터 중반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4쿼터에 더욱 기세를 폈다. 이두원이 득점을 이끌었고, 가드진도 앞선에서 보좌했다.

이호준은 역전을 일군 4쿼터를 회상하며 "득점 부분에서는 저나 (박)성재나 두원이가 돋보였을 수도 있는데, 특히 두원이 같은 경우가 힘들다. 1군도 왔다 갔다하고, 스크린 걸어주랴 리바운드 하랴 너무 힘들거다"고 동료들을 걱정했다. 또, "(박)지원이가 보이지 않는 리바운드 등의 부분에서 많이 해줘서 우리가 좀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모두가 함께 일군 승리임을 강조했다.

충분히 훌륭했던 플레이였지만 이호준은 "미스도 중간중간 한 두 개씩 해서 좀 아쉽고, 수비 조금 전술적인 부분에서 몇 개를 틀려서 상대 팀한테 점수를 줬던 것도 생각이 난다"고 옥의 티도 짚었다.

3월을 앞둔 현재, D리그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이호준은 "그래도 2등을 해서 좀 편하게 갔으면 좋겠는데, (안 되더라도) 플레이오프 가서 다시 하면 되니까. 그래서 플레이오프로 일단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진 뒤, "개인적으로는 상무를 이겨서 D리그 우승을 해보고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정규 리그에만 가면 "긴장을 많이 한다"고 밝힌 이호준은 끝으로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지금 여기서 하는 것처럼 잘 안 되더라(웃음).이제 좀 성격을 좀 고쳐서 정규 리그에서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한 단계 더 큰 목표를 들려준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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