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자기야' 보다 알바생이 더 싫어하는 호칭은 '이것'
선호하는 호칭은 '저기요, 여기요'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이라는 글은 온라인 상에서 단골 주제다. 그렇다면 아르바이트생들은 실제로 어떤 호칭을 선호하고 있을까.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호칭은 ‘야’, ‘어이’ 같은 반말 표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듣고 싶은 호칭은 ‘저기요, 여기요’였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알바 근무 중인 MZ세대 알바생 16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손님의 갑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갑질 손님 사례 중에서는 56.7%가 ‘야 알바’, ‘이거 줘’ 등의 반말 갑질을 겪어봤다고 꼽았다.
가장 듣기 싫은 호칭 또한 ‘야, 어이’ 등의 반말 표현으로, 67.1%의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아줌마(9.0%)’, ‘아가씨(6.2%)’, ‘아저씨(5.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듣고 싶은 호칭은 존칭 표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기요, 여기요’가 36.3%의 응답률을 보여 1위로 집계됐고, ‘사장님(22.3%)’이나 ‘선생님(11.7%)’ 등 공손한 표현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많이 들은 호칭도 ‘저기요, 여기요(76.8%)’와 ‘사장님(46.9%)’ 등 존칭 표현이 1·2위를 차지했지만, ‘아가씨(43.6%)’, ‘야, 어이(24.9%)’와 같은 반말 표현도 적지 않게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 또한 서비스 기관의 직원을 부르는 호칭으로 ‘저기요, 여기요’ 등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 국립국어원이 펴낸 언어 예절 안내서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에 따르면 손님이 직원을 부르는 말인 ‘젊은이’, ‘총각’, ‘아가씨’ 등은 나이 차이나 손님으로서 갖는 사회적 힘의 차이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저기요, 여기요’ 등은 직원과 손님 사이라는 사회적 관계를 직접 드러내지 않아 손님과 직원 모두에게 편안하게 사용될 수 있는 표현이다.
박민주 인턴기자 minju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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