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뒤집을 각오” 기아 스토닉 페이스리프트, EV9급 디테일 미쳤다

기아 스토닉 2025 페이스리프트 신형 외관

국내에서는 단종됐지만 유럽에서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아 스토닉이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2025년 9월 공개된 신형 스토닉은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 풀체인지급 변화를 보여주며 유럽 소형 SUV 시장 재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단종 위기 넘어선 반전 스토리, 수출 효자 등극

기아 스토닉은 2017년 첫 등장 이후 국내에서는 셀토스에 밀려 2021년 단종됐지만, 유럽에서는 완전히 다른 운명을 걸어왔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무려 3만 3,272대가 유럽으로 수출되며 기아 유럽 수출차의 20%를 차지하는 효자 모델로 자리잡았습니다.

기아 스토닉 신형 인테리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아는 단종 대신 수명 연장을 선택했고,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작지만 강한 SUV’로의 완전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EV9 디자인 DNA 접목, 소형차 맞나 싶을 정도

신형 스토닉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아의 최신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디자인 언어 적용입니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입체형 그릴이 적용되어 EV9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전·후면 범퍼 재설계로 전장이 25mm 늘어나면서 더욱 안정적인 비율을 갖추게 되었고, 테일게이트와 스키드플레이트 디자인 변경으로 한층 단단한 후면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기아 스토닉 유럽 시장 전략
소형 SUV 넘어선 프리미엄 실내, 상위 세그먼트 무색

실내 변화는 더욱 극적입니다. 소형 SUV 치고는 과분할 정도로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멀티모드 터치 디스플레이, USB-C 고속 충전 포트, 무선 스마트폰 충전,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갖췄습니다.

여기에 기아 커넥트(Kia Connect)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스마트폰·스마트워치로 차량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키까지 지원해 동급에서는 보기 힘든 첨단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동급 최고 안전사양, ADAS 대거 탑재

신형 스토닉은 안전 사양에서도 타 소형 SUV를 압도합니다.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1.5,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최신 ADAS가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의미하며, 유럽 안전 기준에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전기차 vs 내연기관, 이중 전략으로 시장 석권 노려

기아는 스토닉을 통해 흥미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국가별로 다른 유럽 상황을 고려해 내연기관(ICE)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동시에 EV3, EV4에 이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EV2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다층 전략입니다.

이는 유럽 전동화 과도기에 선택권을 넓혀주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치밀한 계산으로 보입니다.

신형 스토닉의 등장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기아의 유럽 시장 재공략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입니다.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유럽에서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아자동차 | 유카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