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8만원… 불과 싸우는 소방관 목숨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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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이 받는 화재진압수당이 23년째 동결되며 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소방관은 "월 8만원이라는 화재진압수당을 받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라며 "화재진압수당이 20년 넘게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소방관들의 근무 현실이 열악하다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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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열악… 현실화 필요” 지적에... 소방청 “관계부처에 인상안 요청”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이 받는 화재진압수당이 23년째 동결되며 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의 순직이 잇따르는 등 피해가 막심한 만큼 현실적인 수당 책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진압수당은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을 위한 수당으로 화재 진압대원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당이다. 경기도의 경우 8천800여명의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수당을 받고 있다.
매년 수천건의 다양한 유형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지만 화재진압수당은 23년간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화재진압수당은 지난 1990년 월 4만원으로 신설됐는데, 이후 지난 2001년 월 8만원으로 인상된 후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다.
그 사이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2019년 9천421건, 2020년 8천920건, 2021년 8천169건, 2022년 8천604건, 지난해 8천202건으로 매년 8천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만 해도 5천95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화재진압수당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도내 한 소방관은 “월 8만원이라는 화재진압수당을 받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라며 “화재진압수당이 20년 넘게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소방관들의 근무 현실이 열악하다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지난 2019년 수당 현실화에 대한 꾸준한 요구로 소방청이 화재진압수당을 월 8만원에서 월 18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지자체 예산 문제로 인해 무산됐었다.
올해 역시 지난 1월 경북 문경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이 발생, 위험수당과 함께 화재진압수당 인상 추진이 언급됐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 현장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화재진압수당 인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현재 관계부처에 화재진압수당 인상안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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